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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관중, 3천만명 붕괴…박리다매 대신 고급화 정책

입력 2026-10-14 1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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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싱글A 데이턴 구단은 2000년 창단 이후 1천704경기 매진 행진




데이턴 드래건스의 이벤트 경기

[데이턴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의 2026시즌 관중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가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올해 마이너리그 120개 구단의 총관중 수는 2천998만4천636명으로 지난해 3천36만5천760명에서 38만1천124명 감소했다"며 "한 시즌 총관중 수가 3천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전체 경기당 평균 관중 수도 작년 3천848명에서 올해 3천765명으로 줄었다.


작년보다 관중 수가 증가한 구단은 전체 120개 팀 중 36개에 불과했다.




데이턴 드래건스 경기 즐기는 야구팬들

[데이턴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마이너리그 관중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각 구단의 수익 창출 전략 변화를 꼽았다.


이 매체는 "대다수 마이너리그 구단은 2000년대까지 최대한 많은 관중을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입장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무료 티켓을 배포해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인 뒤 식음료와 상품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운영 방식으로 마이너리그는 가족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저녁 시간을 즐기는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며 "하지만 최근 구단들이 수익 창출 전략을 바꾸면서 관중 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구단들은 관람석을 다양한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수요에 따라 입장권 가격을 조정하는 탄력적 가격제를 도입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과거엔 등받이가 있는 좌석을 제공하는 정도로 관람석을 차별화했지만, 이제는 클럽석과 스위트룸, 고급 식사 서비스 등을 앞세워 관중 1인당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구단들이 관중 수를 늘리는 것보다 관중 한 명에게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런 고급화 전략이 전체 관중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 관중 동원 1위 소식 알리는 데이턴 드래건스

[데이턴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신시내티 레즈 산하 싱글A 팀인 데이턴 드래건스는 올 시즌에도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데이턴 구단은 올해 65차례 홈 경기 입장권을 모두 판매하며 경기당 7천863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마이너리그 120개 구단 중 1위다.


특히 데이턴은 2000년 창단 이후 올 시즌까지 1천704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상적인 관중 입장이 어려웠던 기간은 기록에서 제외됐다.


데이턴은 2011년 당시 북미 프로스포츠 구단 최다 연속 매진 기록(당시 814경기)을 깼으며, 이후에도 매진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구단은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데이 에어 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마이너리그 싱글A 구장 중 최고 수준의 전광판, 조명, 음향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관람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홈 경기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관중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데이턴 드래건스의 고급화 전략

[데이턴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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