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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피격'에 중동 원정·아시안컵 준비 한국축구도 촉각

입력 2026-10-12 1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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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승리한 한국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2-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6.10.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대표팀의 11월 원정 친선경기 및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10일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국적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또 하루 만인 11일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다시 공항 터미널을 타격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공항뿐만 아니라 리야드 도심 한복판에서도 강력한 연쇄 폭발음이 들리는 등 사우디의 국가적인 안보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11일 오후 10시부로 사우디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사우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출국하고, 여행예정자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줄 것"을 권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우디에서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2027 AFC 아시안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리야드도 개최 도시 세 곳 중 하나다.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도 참가한다.


현재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 체제인 우리 대표팀은 아시안컵 준비 과정의 하나로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9∼17일)에 중동 원정 평가전을 추진해왔다.


아시안컵 개최국 사우디에서 사우디와 대결하고, 인접 국가에서 또 다른 중동 국가와도 한 경기를 치르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사우디 스포츠 일간지 알리야디야도 사우디 대표팀이 11월에 우즈베키스탄,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현지 정세 불안으로 11월 중동 원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A매치 상대와 개최지를 새로 구하기도 쉽지 않은 터라 난감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아시안컵 개최지 변경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한 뒤인 지난 4월에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중동 분쟁으로 아시안컵이 사우디에서 개최될 수 있을지 불확실해지면서 호주가 대체 개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안컵은 AFC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11월 대표팀의 원정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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