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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구단 사령탑 미디어데이 출사표…마나베 IBK 감독 '경계 대상 1호' 지목
김세진 SOOP 감독 "'숲게' 봤다 큰코다쳐…깨지는 한 있어도 부딪힐 것"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참가팀 감독들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배구 2연패 감독이 없는 것으로 안다. 저희가 도전해 보겠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밝힌 새 시즌 포부다.
이 감독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가장 높은 단상에 앉은 채 야심을 뚜렷하게 밝혔다.
여자프로배구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을 연달아 우승한 팀은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을 제패한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그러나 당시 흥국생명 사령탑은 김철용 감독과 황현주 감독으로 '우승 감독'만은 달라졌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SOOP·정관장까지 4개 구단 사령탑이 교체되며 거센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7인의 감독은 치열한 지략 대결을 앞두고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원팀 하나의 힘으로'를 시즌 구호로 내세운 이영택 감독은 "우승하고 나니 우리를 보는 시선도, 선수들의 자신감도 달라졌지만, 자만심이 되지 않도록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며 "정규리그가 어려웠던 만큼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2연패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양효진 은퇴'라는 거대한 변화를 맞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일심동체'를 내걸었다.
강 감독은 "높이와 득점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로 영입한 배유나의 장점을 살리고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조합해 위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두려움 없이 전진하겠다는 뜻의 '용왕매진'을 앞세웠다.
그는 "지난 시즌 평가는 모른 채 우리 것만 하겠다"며 "누가 들어가도 힘이 떨어지지 않고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한국도로공사 김영래 감독대행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 대행 역시 '우리의 길은 하나'라는 구호 아래 "기본기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들의 각오도 매서웠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IBK기업은행 마나베 미나요시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세계적인 명장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키워드로 꼽았다.
'데이터 배구'의 대가로 불리지만 마나베 감독은 "결국 배구는 인간이 하는 것이라 결정적인 건 열정"이라며 하나 된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성형 감독과 이영택 감독 모두 "멤버 구성이 좋은 IBK기업은행에 마나베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면 얼마나 강해질지 걱정된다"며 새 시즌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신생팀 SOOP의 김세진 감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재치 있는 구호 '숲(SOOP)게 봤다가 큰코다쳐'를 소개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예고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신생팀 SOOP 수퍼스 김세진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김 감독은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블로킹 커버와 리시브 포메이션 등 수비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큰 벽이라도 깨지는 한이 있어도 뭉쳐서 부딪혀 보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제 막 지휘봉을 잡아 '부임 2일 차'를 맞은 권순찬 정관장 감독은 '봄배구 간다! 정관장의 힘으로'를 당면 목표로 삼았다.
권 감독은 "밖에서 본 정관장은 개인 기량은 좋지만, 배구 이해도가 떨어져 범실이 많았다"고 진단하며 "선수들이 다음 동작과 마무리를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정관장 권순찬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7 ondol@yna.co.kr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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