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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 4관왕 건재…역도 '전설' 리원원도 세월 잊은 금빛 바벨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승. 중국 수영의 새로운 괴물 장잔숴가 3분41초28로 금메달을 획득해 7관왕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25 mon@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아시안게임 같은 종합 스포츠 대회는 굵직한 '스타'의 탄생을 알리고는 하는 화려한 무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오른 스타들이 굳건한 기량을 뽐냈고, 새로운 전설을 향해 뚜렷한 이정표를 세운 신성들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졌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새로운 별은 중국 수영의 장잔숴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한 7개 종목을 모두 휩쓸며 아시안게임 수영 역사상 최초로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자유형 400m를 포함해 200m, 800m, 1,5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까지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예선. 중국 장잔숴가 역영하고 있다. 2026.9.23 mon@yna.co.kr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 단일 대회 7관왕은 장잔숴가 역대 최초다.
전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1982년 뉴델리 대회 당시 사격의 서길산(북한)이 작성한 7관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단일 대회 최다관왕 타이기록이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46초40) 보유자인 판잔러(중국)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관왕(자유형 100m·혼계영 400m)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유형 1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4관왕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86㎏ 이상급 경기. 중국 리원원이 인상 3차 140kg를 성공하고 있다. 2026.9.29 mon@yna.co.kr
중국 역도의 '전설' 리원원은 예상을 깬 깜짝 출전으로 대회를 빛냈다.
여자 최중량급 인상(148㎏), 용상(187㎏), 합계(335㎏) 세계 기록을 쥐고 있는 그는 2020 도쿄와 2024 파리 올림픽 2연패 이후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돌아와 한국의 박혜정을 제치고 금빛 바벨을 들어 올렸다.
육상에서는 신성의 질주가 돋보였다. '우사인 볼트'를 빗대 '태국 볼트'로 불리는 푸리폴 분손(20)이 아시아 최고 스프린터의 위용을 과시했다.
분손은 남자 100m에서 9초90의 아시안게임 대회 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200m 결선에서는 19초88을 기록해 2019년 중국 셰전예가 세운 아시아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당당히 2관왕에 올랐다.

(나고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태국 푸리폴 분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5 eastsea@yna.co.kr
반면 필리핀 테니스의 신성 알렉산드라 이알라는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윔블던 16강 진출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워싱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8위의 강자지만,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덜미를 잡혔다.
결국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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