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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책임진 노진영 "원팀으로 뭉쳐 이룬 값진 결과…자신감 얻어"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3 dwise@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아쉬움은 뒤로 하고 더 먼 곳을 바라봤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상우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목표로 했던 최종 성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수들이 값진 메달을 획득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골이 너무 일찍 나오는 바람에 선수들이 더욱 긴장했던 것 같다"며 "그로 인해 세밀함이 떨어져 두 번째, 세 번째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경기 종료 때까지 그 분위기를 잘 이어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신상우호는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달 29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2로 져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동메달전으로 밀렸다.

(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의 2대0 패배로 끝났다.
경기가 종료된 뒤 한국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6.9.29 eastsea@yna.co.kr
하지만 중국을 꺾고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대회를 마무리한 신 감독은 내년 여자 월드컵을 향한 구상도 함께 밝혔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의 강팀들과 모두 경기를 치러본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어느 상대를 만나든 오늘처럼 싸울 수 있는 투지가 있어야 하고, 앞으로 세밀하고 조직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주가 마치 3일처럼 빠르게 지나갔다"며 "준결승 일본전 때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한국 노진영이 북한 김경영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6.9.21 saba@yna.co.kr
이날 결승 골의 주인공 노진영은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동메달을 획득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동메달 하나를 위해 팀원 모두가 한 팀으로 뭉쳐 열심히 뛴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진영은 이날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책임졌다.
프리킥 이후 최유리가 백헤더로 띄워준 공을 향해 달려들며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는 "중국 선수들의 키가 크기 때문에 세컨드 볼에 집중하자는 훈련을 전날 진행했다"면서 "앞에서 유리 언니가 헤딩하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몸이 반응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노진영은 이번 메달이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솔직히 금메달을 목표로 왔기 때문에 동메달이 아쉽긴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은 만큼, 내년 월드컵까지 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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