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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北, 레슬링서도 '금맥' 캘까…첫날 女 68㎏서 '銀'

입력 2026-09-30 21: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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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개최국 일본 선수에 패배




'치열하게'

(나고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30일 일본 나고야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여자 자유형 68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북한 박설금과 일본 이시이 아미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9.30 eastsea@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이 또 다른 '강세 종목' 레슬링에서 첫 메달 수확했다.


북한 레슬링 대표팀의 박설금(20)은 30일 일본 나고야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여자 68㎏급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의 이시이 아미에 2대7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8강에서 한국의 박현영을 11대0으로 완파하는 등 위력을 뽐내던 박설금은 결승에서 만난 아미에게 선취점을 내준 뒤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레슬링 종목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이 작지 않은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다수 획득을 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만 해도 레슬링에서 메달을 단 한 개도 따지 못했지만, 2010년대 말부터 조금씩 두각을 드러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다.


3년 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가져갔고 작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일본, 이란, 미국에 이어 종합 순위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북한이 역대 아시안게임 레슬링 종목에서 거둔 메달 수는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37개다.


북한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57㎏급 세계링킹 1위인 한청송을 비롯한 정예급 선수 9명을 파견했다.


이날 첫 금메달이 놓고 열린 결승전에는 수십명 규모의 재일 조선인 응원단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필승조선 박설금!" 등 구호를 외쳤다.


박천종 북한 선수단장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도 관중석에서 인공기를 흔들며 박설금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박설금을 향한 응원소리가 개최국 일본 응원단의 성량을 압도할 정도였다.


북한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레슬링 메달을 안긴 박설금은 2024년 파리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5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아시아 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통해 최근 여러 차례 보도되는 등 북한에서 메달 기대주로 평가됐다.


북한은 박설금의 은메달을 합해 이날 현재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로 중간 종합순위 10위를 기록 중이다. 북한의 금메달은 모두 역도 종목에서 나왔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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