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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악재 뚫고 '금 4개'…올림픽 앞두고 과제도 남긴 한국 펜싱

입력 2026-09-28 15: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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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2관왕 맹활약·남녀 사브르 단체전 석권…이제 올림픽 출전권 총력




우리는 대한민국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한국과 일본의 결승.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상욱, 박상원, 원우영 코치, 황희근, 도경동. 2026.9.26 hwayoung7@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0년 넘게 지켜온 종합 우승을 놓쳤으나 금메달 4개로 자존심을 지키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한국은 22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2위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금7·은2·동5)와 2014년 인천(금8·은6·동3),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금6·은3·동6),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금6·은3·동3)에서 이어온 종합 우승 행진이 끊겼다.


총 12개의 금메달 중 개최국 일본이 금메달 6개(은2·동4)를 휩쓸며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금메달 수와 총 메달 수에서 모두 일본에 밀렸다.




펜싱 마에스트로 오상욱, 단체전도 금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한국과 일본의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오상욱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6 hwayoung7@yna.co.kr


일본은 자국에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준비를 계기로 전력을 대폭 강화, 당시 펜싱 사상 첫 금메달(남자 에페 단체전)을 따냈고 이 세대가 자리 잡으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종합 우승(금2·은1·동2)까지 이뤘다. 그 흐름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의 이번 대회 선전이 예견된 가운데 한국의 금메달 4개는 '선방'이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온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 정도를 빼면 나올 금메달은 다 나왔다는 분석이다.


28일 현재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가져온 종목이 펜싱이다.


남자 사브르의 '황제' 오상욱이 허리 부상이라는 치명적인 악재를 극복하며 개인전 2연패, 단체전 4연패를 이뤄냈고, 여자 에페의 간판 송세라가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8년 만에 단체전 '금빛 찌르기'에 성공해 사브르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독식했다.




송세라, 금빛 환호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여자 개인전 결승. 한국 송세라가 싱가포르 티카나 키리아를 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6.9.22 ksm7976@yna.co.kr


세대교체기를 겪은 플뢰레 종목의 약진,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였던 일본을 격파한 남자 에페 대표팀의 단체전 은메달 등 기대 이상의 수확도 있었다.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봉쇄 시위로 인해 출입이 막히며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대한펜싱협회는 반출이 막힌 장비를 긴급 수입하는 등 선수들이 동요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고, 대회 기간엔 최신원 협회장이 일본 현지에 머물며 선수들을 직접 챙겼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과 견제를 확인한 이번 대회 경험을 토대로 이제 한국 펜싱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주력한다.


올림픽 펜싱에선 단체전 출전권을 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금메달 획득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한국 대 일본 결승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7 mon@yna.co.kr


단체전에는 팀 세계랭킹을 토대로 종목별 8개국 정도만 나설 수 있는데, 이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해야 개인전에도 많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단체전 티켓 없이는 개인전에 1명 정도만 나갈 수 있다. 단체전에 나서야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확률이 더 높아지는 셈이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의 3개(남녀 사브르·여자 에페)보다 많은 종목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려 한다.


펜싱협회 관계자는 "협회와 선수, 지도자, 회장사인 SK텔레콤 스포츠단이 뭉쳐 최대한 빨리 올림픽 준비 계획을 확고히 하려고 한다. 이번에 전력 분석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은 SKT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SKT-FAN) 지원을 이어가고, 올림픽 '드림팀'을 한층 강화해 의무와 심리치료 등 지원도 더 충실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국제 대회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에 반영되는 국내 대회를 연이어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힘든 면도 있었다"면서 "국가대표 선발전 시기나 형태, 대표 선발 방식에도 일부 변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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