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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김영범 단거리 金·단체전 은빛 역주로 새 에이스 우뚝
'7관왕' 장잔숴 앞세운 중국 독주 체제…김우민 부상 악재 속 세대교체 희망 확인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개인 자유형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범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보이고 있다. 2026.9.21 mon@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경영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하며 엿새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혼계영 400m 결승 경기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국 경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금 6, 은 6, 동 1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세대교체의 과도기 속에서도 값진 미래 자원들을 대거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개인 자유형 결승.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김영범(오른쪽)과 3위로 통과한 지유찬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9.21 mon@yna.co.kr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수확은 단연 스무 살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의 등장이었다.
김영범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대표팀에 첫 금빛 낭보를 전했고, 자유형 100m 은메달까지 목에 걸며 한국 단거리의 새 간판으로 우뚝 섰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단체전에서도 전천후 스프린터로 활약하며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합작했다.
특히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는 마지막 영자로 나서 생애 첫 46초대 구간 기록을 작성, 막판 50m 스퍼트로 일본을 제치고 은메달을 확정 짓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개인 자유형 결승.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김영범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1 mon@yna.co.kr
중장거리와 평영에서도 차세대 기둥들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남자 자유형 800m의 김준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7분43초86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하며 공동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 평영 200m의 박시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역시 세계선수권 3위권 기록인 2분22초69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단순한 아시안게임 입상을 넘어 세계 무대 포디움에 근접한 선수들로 성장했음을 입증한 대목이다.
그러나 '아시아 맹주' 중국의 벽은 한층 더 높아졌다.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승. 중국 수영의 새로운 괴물 장잔숴가 3분41초28로 금메달을 획득해 7관왕을 달성한 뒤 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2026.9.25 mon@yna.co.kr
중국은 이번 대회 7관왕에 오른 신성 장잔숴를 앞세워 자유형 200m부터 1,500m까지 중장거리를 완벽히 장악했다.
장잔숴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49를 기록해 황선우가 보유했던 종전 아시아 기록(1분43초92)을 갈아치웠고, 자유형 800m에서도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계영 400m에서도 중국은 3분10초60의 아시아 신기록을 합작하며 한국과 일본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 중국은 금메달 30개와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1위를 했다.

[AFP=연합뉴스]
일본 역시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과 동메달 15개씩 획득하는 성과를 냈고, 17세의 오하시 신은 남자 평영 200m에서 이번 대회 유일한 경영 세계 신기록(2분04초83)을 수립했다.
한국은 확실한 '금메달 카드'였던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어깨 부상 여파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800m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 점은 뼈아픈 악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소득은 분명했다.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2회 연속 아시안게임 6개 메달을 수확한 것은 물론, 계영 400m 1번 영자로 나서 47초50을 기록하며 5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자신이 세웠던 자유형 100m 개인 최고 기록(47초56)을 깨고 스피드 부활을 알렸다.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계영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선우, 김지훈, 양재훈, 김영범. 2026.9.24 mon@yna.co.kr
결국 이번 대회는 한국 수영이 세계 무대와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
김우민의 빠른 부상 치료와 재활, 황선우의 막판 50m 지구력 보완, 그리고 김영범·김준우·박시은 등 신예들의 경험 축적이 맞물린다면 2년 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의 '메달 3개' 목표는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다.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800m 자유형 계영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대한민국 허연경, 이송은, 한다경, 조현주가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4 mon@yna.co.kr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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