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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완패하며 단체전 은메달…"시원하게 져서 준비할 것 많아졌네요"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혜, 이혜인, 송세라, 임태희. 2026.9.25 dwise@yna.co.kr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했으나 단체전에선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한국 펜싱 에페의 간판 송세라(부산광역시청)는 자신의 부족함을 패인으로 돌리며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세라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팀원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는데, 제 기량이 부족했다. 언니로서 더 해야 했는데 부족했다"면서 "준비한 것에 비해 실수가 많아진 것이 패배의 원인인 것 같다"고 되짚었다.
송세라를 필두로 임태희(계룡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 양승혜(한국체대)가 출전한 한국은 이날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28-4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불발됐고, 이번 대회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 송세라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송세라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5 dwise@yna.co.kr
팀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도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입상(동메달)했던 여자 에페 대표팀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송세라는 "워낙 중국과 많이 붙어봤기에 그 선수들의 타이밍이나 손기술을 잘 알고 있음에도 찔렸다. 중국 선수들이 탄탄했고, 자신감도 더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좀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곱씹었다.
그는 중국의 승리에 앞장선 탕쥔야오에 대해선 "어린데 힘도 좋고 키도 크고 자신감도 좋은 선수다. 그 선수의 공격을 방어해야 했는데 알고도 실수한 것이 아쉽다"면서 "그 선수는 다음에도 똑같이 경기할 테니 우리가 실수만 줄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석이라 응원해주신 분들께 금메달을 안기고 싶었는데…"라며 연신 아쉬워한 송세라는 "시원하게 졌다. 앞으로 준비할 것이 많아졌다. 숙제가 생겼다"며 미래를 바라봤다.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혜, 이혜인, 송세라, 임태희. 2026.9.25 dwise@yna.co.kr
20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세대교체기를 겪은 여자 에페 대표팀은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경험을 갖춘 송세라, 이혜인에 2000년대생 임태희, 양승혜가 가세하며 호흡을 키워 나가고 있다.
맏언니인 송세라는 "여기까지 올라온 팀원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중국은 다시 이기면 되니까 더 탄탄하게 준비하겠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태희는 "첫 아시안게임에 나와서 은메달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는데, 다음에 출전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기술과 멘털 훈련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말했고, 양승혜도 "값진 은메달을 따서 행복하고, 언니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인은 "열심히 1등을 하려고 준비했는데 안타깝다. 점수 차가 적었을 때 좀 더 침착하게 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줬다"면서 "팀원들에게는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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