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아시안게임] '0.01초 차' 동메달 김민섭 "추석에 부모님께 메달 드려 다행"

입력 2026-09-25 20:17:0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남자 접영 200m서 극적 3위…"4위와 0.01초 차 보고 깜짝"




동메달 든 김민섭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접영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민섭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9.25 mon@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불과 0.01초 차이로 동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부모님과 대표팀 동료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 남자 접영 기대주 김민섭(경북체육회)은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94로 터치패드를 찍어 4위 왕시저(중국·1분55초95)를 0.01초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섭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1분55초대에 들어간 것 자체가 가장 기뻤다"면서 "터치패드를 찍고 관중석에서 형들과 부모님이 소리 지르는 게 들려서 전광판을 봤더니 3위였다. 물 밖으로 나오며 다시 보니 4위와 0.01초 차이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민섭 '0.01초 차'로 동메달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접영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민섭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2026.9.25 mon@yna.co.kr


김민섭에게 이번 동메달은 더욱 각별하다.


앞서 남자 계영 단체전 예선 멤버로 힘을 보탰지만, 예선만 뛴 영자에게는 메달이 수여되지 않는다는 대회 규정 탓에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김민섭은 "단체전 두 개에서 대표팀이 메달을 땄지만, 예선 영자는 메달을 못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아쉬웠다"며 "그래도 내 주 종목인 접영 200m가 마지막 날 남아있으니 열심히 준비했다. 첫날부터 도쿄에 와서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곧 다가올 추석 선물로 꼭 메달을 걸어드리고 싶었는데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계영 800m 등 단체전을 위해 자유형 훈련 비중을 높였던 점도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불안 요소였다.




김민섭 '0.01초 차'로 동메달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승. 1분55초9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민섭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5 mon@yna.co.kr


김민섭은 "접영 200m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여러 종목을 소화하기도 하지만, 주 종목을 두고 자유형 위주로 준비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막막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김)준우를 비롯한 동료들을 믿고 함께 뛰면서 단체전만의 끈끈함을 배웠고,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까지 나와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극적인 승부 끝에 시상대에 오른 김민섭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본다.


그는 "내 최고 기록(1분54초95)이 나왔다면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은 조금 아쉽다"면서도 "국내 무대나 국제선발전에서 겪었던 기록 기복을 보완하는 게 숙제다. 내년 세계선수권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도 꼭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