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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테니스에서 예선 탈락자가 본선 출전 기회를 얻는 '럭키 루저'. 패배 뒤 찾아온 이 기회는 경기장 밖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신간 '스포츠의 언어'는 야구,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20개 종목에서 쓰이는 말 38개를 골라 그 속에 담긴 삶의 태도와 관계의 방식을 풀어낸다.
YTN에서 27년째 기자로 일하며 그중 20년을 스포츠부에 몸담으면서 올림픽과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여러 스포츠 현장을 취재해온 이경재 기자가 썼다.
책은 삶의 태도와 소통, 공동체의 힘, 탁월함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럭키 루저'에선 실패 뒤 다시 찾아온 기회를,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경기 시간을 뜻하는 '가비지 타임'에선 출전 기회가 적던 선수가 가능성을 보여줄 순간을 발견한다.
투수가 위기에 몰렸을 때 지도자가 마운드에 올라 어떤 말을 건네는지 살피며 소통의 의미를 생각하고, 라이벌 간의 경기를 뜻하는 '더비'에서는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돌아본다.
마지막 주자를 뜻하는 '앵커'와 역대 최고 선수를 가리키는 'GOAT' 등도 다룬다.
저자는 익숙한 경기 장면을 삶의 고민과 연결하며 스포츠의 언어가 경기장을 벗어나서도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고 말한다.
보더라인. 228쪽.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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