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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이민주, 쓰러지고도 4번째 은메달 "마지막이라 생각"

입력 2026-09-25 1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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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최지나-한예지-이민주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최지나(가운데)-한예지(왼쪽)-이민주가 첫번째 레구에서 태국에 2세트를 연달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5 dwise@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경기 중 목덜미에 공을 맞아 두 팔이 경직되는 부상에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나 끝까지 코트를 지킨 한국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국가대표 이민주(부산환경공단)는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했기에 끝까지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주는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태국과 경기에서 1레구 피더(배구의 세터와 비슷한 개념)로 출전해 팀을 이끌었다.


비록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강' 태국을 상대로 레구 점수 0-2로 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1레구 1세트에서 13-15로 접전을 펼치는 등 선전했다.




관중에 인사하는 세팍타크로 여자 대표팀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태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민주. 2026.9.25 dwise@yna.co.kr


선수들은 태국의 벽을 넘기 위해 투혼을 펼쳤다.


특히 이민주는 2세트 2-5에서 블로킹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가 강하게 찬 공에 목덜미를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원래 목 상태가 안 좋은데 목을 정통으로 맞았다"며 "갑자기 팔에 힘이 빠지고 두통 증세가 생기더라. 많이 놀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숨을 내쉬며 (스스로) '해낼 수 있다', '해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다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이민주는 다시 코트에 섰지만 부상 여파 탓인지 1세트에서 보여준 기량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1레구를 세트 점수 0-2로 내줬다.


한국은 다른 선수들이 나선 2레구에서도 1,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주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민주는 "그래도 이번 결승을 통해 희망을 발견했다"며 "열정을 가진 후배들이 많기에 언젠가는 태국의 벽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쉬워하는 최지나-한예지-이민주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최지나(가운데)-한예지(왼쪽)-이민주가 첫번째 레구에서 태국에 2세트를 연달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5 dwise@yna.co.kr


아울러 "가장 중요한 건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강팀이라는 인식을 하면서 경기에 임한다면 강한 기세 속에 태국의 벽을 부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주는 불모지인 한국 세팍타크로의 대들보다.


1990년 3월생으로 만 36세인 이민주는 2014 인천 대회에서 레구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으로 팀 레구 은메달을 합작했다.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태국에 밀렸던 이민주는 태국을 잡겠다는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민주는 "그래도 1세트는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지도자분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다 함께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태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25 dwise@yna.co.kr


네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건 이민주는 '5번째 대회 도전에 나설 의향이 없나'라는 질문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뛰었다"며 "일단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만큼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세영(충남체육회)과 함께 여자 더블 종목에도 출전한다.


5번째 도전에서 이민주는 웃을 수 있을까.




'아쉬움'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태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박선주 등 선수들이 아쉬워고 있다. 2026.9.25 dwise@yna.co.kr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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