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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후임이었던 조규성과 재회 "이제 존댓말 써야 할 듯"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개인적으로 4-4-2를 되게 좋아합니다."
월드컵에서 낙마했던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은 새 사령탑 아래 새 출발한 축구대표팀에 안착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로 소집돼 9∼10월 A매치 평가전 4경기에 대비한 첫 훈련을 소화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오세훈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세훈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베식타시) 등에 밀려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2026-2027시즌 J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치다 젤비아에서 시미즈 S-펄스로 이적한 오세훈은 올 시즌 7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다시 존재감을 보였다.
훈련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오세훈은 "오랜만의 소집이라 너무 떨린다. 일단 이곳에 오게 되어서 너무나도 영광이고 새로운 곳이라서 설렌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모레노 감독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내가 잘해야 하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로 선수 경력이 없는, 비디오 분석가 출신의 모레노 감독은 앞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4-4-2'를 대표팀의 주력 전술로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톱' 스트라이커가 익숙한 오세훈은 "좋은 선수면 어떤 포메이션이든 소화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4-4-2를 되게 좋아한다. 투톱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공격적, 수비적인 부분이 있다. 전방 압박으로 위에서 볼을 빼앗아 찬스를 만드는 전술을 좋아한다. 그런 것을 잘 소화해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모레노 축구에 대해선 "(감독님이) 전방 압박이나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오세훈은 연령별 대표 시절부터 경쟁하던 조규성과 오랜만에 재회한다. 둘은 군 생활도 함께 한 사이다. 한 살 어린 오세훈이 일찍 입대해 '선임'으로 대접받았다.
오세훈은 "규성이 형을 안 만난 지 꽤 돼서 보면 어색할 것 같다. 항상 반말을 써왔는데, 존댓말을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웃었다.
첫 훈련을 앞두고 모레노 감독과 개별 면담을 했다는 오세훈은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내 아기가 태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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