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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확정한 가운데 21일 조별리그 최종전…'신구 조화·경험치'로 승부수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방글라데시의 경기.
10-0 승리를 거둔 북한 선수들이 북한 측 응원단이 있는 관중석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6.9.14 dwise@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난적' 북한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11위 북한을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나란히 2승씩을 챙겨 조기 8강 진출을 확정한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조 1·2위 결정전이다.
한국은 현재 조 2위(승점 6·골 득실 +11)로, 선두 북한(승점 6·골 득실 +18)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여자 축구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6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지소연을 슛을 하고 있다. 2026.9.14 dwise@yna.co.kr
조 1위를 차지해야만 8강 이후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표를 받아 들 수 있다.
실리적인 목적은 물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남북전'이라는 특수성까지 맞물리며 두 팀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대회 통계 지표를 살펴보면 북한의 화력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북한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폭발시키는 파괴력을 뽐냈다.
1차전에서 방글라데시에 슈팅 한 차례도 내주지 않고 10골을 몰아친 데 이어, 2차전 미얀마전에서도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고 8골을 폭격했다.
특히 북한은 2경기 동안 기록한 57개의 슈팅 중 33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할 만큼 공격의 순도가 매섭다.
엄청난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단 2개의 파울만 범하며 경고 카드 한 장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운영한 점도 돋보인다.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방글라데시의 경기.
리성아가 득점하자 북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14 dwise@yna.co.kr
한국 역시 실점 없이 미얀마(5-0 승)와 방글라데시(6-0 승)를 연파하며 견고함을 증명했지만, 골 득실에서는 북한에 밀리는 모양새다.
북한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에 16승 4무 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는 '전통의 우승 후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정조준하는 한국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03년생 전천후 미드필더 김민지가 벌써 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 중인 가운데, '베테랑' 지소연, 장슬기, 최유리도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신구 조화를 앞세워 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김민지가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14 dwise@yna.co.kr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젊은 피 위주의 전력을 꾸린 북한 역시 한국의 풍부한 경험을 경계하고 있다.
북한 대표팀 박 감독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한국을 일본, 중국과 더불어 훌륭한 강호로 꼽으며 "주력 선수들 가운데는 포워드나 센터백 선수들, 특히 지소연과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으므로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면서도 남북 대결에 대한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듯 "예선의 모든 경기가 양 팀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6.9.14 dwise@yna.co.kr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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