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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4위서 파리 올림픽 사격 2위로 반등…반효진, 생일에 그랜드슬램 조준
48세 소승섭, 선수 생활 37년 만의 첫 AG…남자 공기권총 단체전 메달 사냥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왼쪽)과 양지인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항저우에서 아시아 4위로 밀렸다가 파리에서 세계 2위로 반등한 한국 사격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사격 경기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
항저우 대회보다 5개 줄어든 금메달 28개가 걸렸고, 한국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목표로 잡았다.
객관적 전력만 보면 아시아 1위 도전은 쉽지 않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항저우 대회에서는 4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항저우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1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가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로 뒤를 이었고,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3개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수확했다. 당시 금메달 2개도 모두 이번 대회에서 사라진 남자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나왔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
그러나 항저우 대회 이후 등장한 '황금세대'가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등 총 6개를 수확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금메달 5개를 따낸 중국에 이어 사격 종목 세계 2위이자 아시아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금메달 사냥의 첫 주자는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다.
반효진은 자신의 19번째 생일인 20일 권유나(우리은행), 조은별(한국체대)과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다.
본선은 오전 9시 45분 시작하고 개인전 결선은 오후 2시 30분 열린다. 세 선수의 본선 점수를 합산해 단체전 메달도 결정한다.
2024 파리 올림픽과 2025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반효진이 아시안게임 개인전까지 우승하면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을 석권하는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
한국 여자 사격 선수로는 최초이며, 남녀를 통틀어서도 이은철(은퇴)에 이어 두 번째다.
반효진이 첫날 기세를 올리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차례로 사대에 선다.
오예진(IBK기업은행)은 23일 김보미(부산시청), 추가은(임실군청)과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이어 28일엔 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우리은행), 봉서린(광주시체육회)이 여자 25m 권총에 출전해 28일 메달을 노린다.
남자 사격에선 21일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을 비롯해 신민기(창원특례시청), 권협준(서산시청)이 남자 10m 공기소총에 나선다.
24일엔 남자 10m 공기권총에는 홍수현(강원도청), 소승섭(서산시청), 김태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출전한다.
대표팀 최고령인 48세 소승섭은 선수 생활 37년 만에 처음 밟는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을 함께 노린다.
파리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사격이 이번에는 중국과 인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15일 일본 나고야 츄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9.15 mon@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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