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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메달 기대주 ㉜트라이애슬론 정혜림(끝)

입력 2026-09-17 0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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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라이애슬론 첫 4회 연속 태극마크…20일 여자 개인전 출격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전을 다짐하는 철인3종 정혜림

[촬영 이대호]



(나고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간판 정혜림(27·대전광역시청)이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발선에 선다.


정혜림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4회 연속 출전하는 것은 정혜림이 처음이다.


정혜림은 지난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4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는 제가 처음"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은 20일 오전 11시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시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다.




2018 아시안게임 당시의 정혜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자 개인전에 이어 같은 날 치러지며, 이튿날인 21일 오전 9시 30분 혼성 릴레이로 트라이애슬론 일정이 마무리된다.


정혜림은 수영 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달리기에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트라이애슬론으로 전향했다.


수영은 여전히 그의 강점이지만, 정작 가장 큰 벽은 사이클이었다.


정혜림은 "처음 시작했을 때 자전거가 사실 제일 어려웠다"며 초창기 숱하게 넘어지며 자전거와 씨름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땄던 정혜림(오른쪽)

[대한철인3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 멕시코 코즈멜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동메달)을 따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굴곡도 있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팀을 옮기며 훈련 여건이 흔들렸고 운동에 대한 의욕도 크게 떨어졌다.


은퇴까지 고민했던 그는 천천히 훈련량을 늘려가며 몸 상태와 재미를 함께 되찾았다.


이번 대표 선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정혜림은 통증을 안고 선발전을 치렀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발등 부상으로 중도에 귀국했다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는 "슬럼프가 있어서 중간에 훈련을 못 했던 기간들이 있다 보니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달리기를 못 한 만큼 다른 종목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혜림(가운데)의 경기 장면

[대한철인3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트라이애슬론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혼성 릴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녀 선수 기량이 고른 편이어서, 남자-여자-남자-여자 순으로 달리는 릴레이가 메달에 가장 근접한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고,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메달을 얻지 못했다.


정혜림이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4 인천 대회도 혼성 릴레이 경기에서 메달이 나왔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나서는 정혜림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고 묻자 "끝까지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메달도 좋지만, 후회 없이 건강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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