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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쐐기골 돕고도 자책한 양현준 "더 뛰고, 더 희생할게요"

입력 2026-09-16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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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양현준

[촬영 오명언]


(한다[일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나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연령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손흥민이,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백승호와 설영우가 중심을 잡으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한국이 내세운 와일드카드 전략도 첫 경기부터 제대로 적중했다.


카타르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승리의 선봉에 선 엄지성(스완지시티)과 함께, 또 한 명의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양현준(셀틱)의 헌신도 빛났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한 양현준은 쉴 새 없이 공간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절묘한 스루패스로 쐐기골을 도와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 속에 한국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하며 산뜻하게 첫발을 뗐다.




양현준 '돌파'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한국 양현준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2026.9.15 mon@yna.co.kr


양현준은 경기 다음 날인 16일 일본 아이치현 한다시 이케다초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앞선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해 속상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우승해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첫 경기를 앞두고 "금메달로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던 이민성 감독의 각오와 일맥상통한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 이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아시안게임 우승에 실패한다면 한국 축구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기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반드시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양현준 '돌파'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한국 양현준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2026.9.15 mon@yna.co.kr


양현준은 "감독님과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선수단 모두 금메달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뭉쳐 있다"며 "U-23 대표팀에도 잠재력 있는 선수가 많은데 감독님도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향후 A대표팀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한국 축구를 일으키겠다고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카타르전에서 양현준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측면을 지배했고, 후반 21분에는 정교한 침투 패스로 김명준(20·KRC 헹크)의 쐐기골을 배달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활약에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양현준은 "솔직히 개인적인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찬스도 많이 놓쳤고, 생각보다 실수도 너무 잦아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느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제가 측면에서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흔들어줘야 상대 수비가 분산된다. 내가 제 몫을 다해야 다음 경기부터 팀 전체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현준, 수비 사이로 볼 터치

(나고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한국 양현준이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을 받아내고 있다. 2026.9.15 ksm7976@yna.co.kr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과 책임감도 숨기지 않았다.


양현준은 "개인적으로는 실수를 줄이고, 팀을 위해 더 희생하며 한 발짝 더 뛰어야 한다"고 다짐하며 "어제 1실점한 부분은 아쉬웠지만, 그런 세밀한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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