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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모든 팀은 메달 목표로 한다"
대규모 선수단 파견한 각오 묻는 韓기자 질문엔 '답변거부'

(가리야=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광천(41)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9.15. id@yna.co.kr
(가리야=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광천(41) 감독이 15일 "동포들과 한마음으로 달리고 달려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 감독은 중국과의 남자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여자축구 조별리그 경기에서 진행된 재일 조선인들의 응원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여자축구 선수들이 동포들의 열렬한 응원 열기에 답해서 승리를 일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는 재일 조선인들의 일방적 응원이 펼쳐진 가운데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방글라데시를 10대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를 맞아 대대적으로 응원단을 조직한 재일 조선인 응원단은 남녀 축구뿐 아니라 북한 선수가 출전하는 대다수 경기에서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 감독은 이런 재일 조선인의 환영 분위기에 대해 "현지에 도착해서 동포들의 열렬한 환호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환대에 사의를 전했다.
이번 대회의 목표와 관련해서는 "모든 팀은 메달을 목표로 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우리가 정한 목표를 향해 가겠다"면서 "일단 예선 세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리 감독은 자신의 풍부한 국제경기 경험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줬느냐는 질문에 "우리 세대가 지나가고 (경기는) 젊은 세대들이 하는데, 우리보다 경험적으로 부족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리 감독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태국 프로축구 1부리그 SCG무앙통·유나이티드FC 등 해외 리그에서 뛰었으며 북한의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했던 베테랑이다.
북한에서는 2009년 우수 축구선수, 2010년 최우수 축구선수로 연이어 선정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던 리 감독은 북한이 오랜만에 일본으로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데 대한 각오를 묻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는 웃음기를 지우고 "경기하고 무관한 질문인 것 같다"며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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