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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나고야항 도착한 '바다 위' 선수촌 코스타 세레나호

입력 2026-09-15 14: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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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여개 객실에 4천여명 수용…AG 크루즈 선수촌은 사상 최초




선수단 숙소로 변신한 대형 크루즈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일본 나고야항에 정박해있다. 2026.9.15 hwayoung7@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5일 나고야항 긴조 부두 끝자락에는 배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크고, 건물이라고 하기에는 물에 떠 있는 거대한 존재가 자리하고 있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쓸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 호다.


길이 290.2m에 11만4천500톤급 대형 크루즈인 코스타 세레나호는 12일 부산항을 떠나 14일 일본 고베항을 거친 뒤 이날 새벽 나고야항에 들어왔다.




아시안게임 선수단의 크루즈 숙소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일본 나고야항에 정박해있다. 2026.9.15 hwayoung7@yna.co.kr


나고야항 관리조합 선박 입출항 정보에 따르면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날 오전 6시 1분에 입항해 폐회 이틀 뒤인 다음 달 6일 오후 3시 출항한다.


나고야항에서 정박하는 22일 동안은 1천500여개 객실에 4천여명을 수용하는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44억8천만엔(약 390억원)에 계약했다.


평시에는 나고야항에 정박하다가 태풍 등 기상 상황에 변수가 발생하면 흔들림이 적은 먼바다로 이동할 계획이다.




선수단 숙소로 변신한 대형 크루즈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일본 나고야항에 정박해있다. 2026.9.15 hwayoung7@yna.co.kr


조직위는 코스타 세레나호가 입항한 날짜에 맞춰 아이치현 지사인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과 각국 취재진, 시민이 함께하는 입항 행사를 개최했다.


자녀 두 명과 함께 입항식을 찾은 나고야 시민 마쓰오 요코 씨는 "정말 크고 굉장하다"며 어린 두 자녀와 함께 기념 촬영했다.


오무라 대회 조직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대회를 지향하는 이번 대회는 크루즈선을 활용하는 혁신적 방식을 도입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인 운영과 아이치·나고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아시안게임 선수단의 크루즈 숙소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일본 나고야항에 정박해있다. 2026.9.15 hwayoung7@yna.co.kr


조직위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선수촌을 신축하는 대신 시내 기존 숙소(약 9천명)와 코스타 세레나호(약 4천명), 조립식 컨테이너(약 2천명)에 분산 수용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에서는 남자 농구, 주짓수, 사이클 등 5개 종목과 본부 임원이 컨테이너 선수촌에 머무르고, 양궁과 탁구 등 18개 종목 선수단은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생활한다.




아시안게임 선수단의 크루즈 숙소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일본 나고야항에 정박해있다. 2026.9.15 hwayoung7@yna.co.kr


종합 국제대회 공식 선수촌으로 크루즈선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크루즈선이 선수단 숙소로 쓰인 사례는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농구팀처럼 개별 팀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경우거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에서 열렸던 2024 파리 올림픽 서핑처럼 본부에서 멀리 떨어진 단일 종목을 위한 예외적 조치였다.




코스타 세레나호 레스토랑

[코스타 세레나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처럼 다수 종목 수천 명 규모의 선수단이 공식 숙소로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게 최초라는 점에서 코스타 세레나호는 향후 국제대회 선수촌 조성 방향을 바꿀 실험으로 꼽힌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대형 유람선답게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과 극장,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스타 세레나호 객실 사진

[코스타 세레나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수용하는 만큼 이들에게 대회 기간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숙제다.


앞서 입촌한 조립식 컨테이너는 열악한 시설 때문에 불만이 폭주하는 실정이다.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내건 크루즈 선수촌에서도 문제점이 나온다면 조직위는 난처한 처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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