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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나경복, 무릎 부상 딛고 재도약…"마음 독하게 먹어"

입력 2026-09-11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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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량해 96㎏…"실패 아닌 성공하는 시즌 만들고 싶어"




나경복

[KB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32)이 부상으로 고전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새 시즌 재도약을 준비한다.


나경복은 11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사카이시립 오하마체육관에서 진행된 팀 전지훈련 현장에서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지난 시즌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면서 "부상도 있었지만 내가 해줘야 할 때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왼쪽 무릎을 다친 나경복은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섰으나 406득점에 그쳤다. 2024-2025시즌의 470득점보다 64점 줄었다.


공격 성공률은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46.21%에 머물렀고, 공격 효율도 28.06%로 2018-2019시즌 이후 처음 20%대로 떨어졌다.


나경복은 "이렇게 크게 아팠던 것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면서 "주변 선수들에게도 많이 물어봤는데 결국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경복은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기 위해 체중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4㎏ 정도 감량해 96㎏ 정도인데, 95㎏ 미만으로 낮추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위 형들 얘기도 들어보면 나이 들수록 살 빼고 가늘어지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나경복

[KB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정규 훈련이 끝난 뒤에도 개인 운동과 달리기를 이어가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간절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며 "확실히 올 시즌은 좀 더 마음을 독하게 먹은 건 맞다. 지난 시즌에 못 했기 때문에 올 시즌까지 연속으로 못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반등도 중요하지만 나경복의 목표는 결국 팀의 우승이다.


그는 우리카드에서 뛰던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대한항공에 패해 준우승했다.


나경복은 "우리카드에서 아쉬웠던 기억도 있고, 매 시즌 우승을 못 하면 '실패한 시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올 시즌만큼은 실패가 아닌 성공하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가 우승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모든 선수가 아프지 않고 똘똘 뭉쳐 하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러다 보면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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