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랜드슬램 6차례 우승한 이준환, 유독 AG·올림픽서 노골드
"무릎 상태 안 좋지만…한계 넘을 것"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준환을 포함한 유도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있다. 2026.9.9 ksm7976@yna.co.kr
(진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 남자 81㎏급의 간판인 '번개맨' 이준환(포항시청)은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특기인 업어치기로 무너뜨리며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2024년과 202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준환은 유독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는 '한끗'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동메달을 땄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요한 대회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이준환에게 '노골드 징크스'를 깰 도전의 장이다.
이준환은 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훈련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큰 대회에 나가면 그랜드슬램에서 꺾었던 선수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잘 알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방심하지 않고 죽기 살기로 싸워서 반드시 금메달의 한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은 모두 첫 출전이라서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잘 몰랐다"며 "이제는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충분한 준비 과정도 밟았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표팀 내에선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이준환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경쟁자로 꼽히는 후지와라 소타로(일본)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2번 시드 토지예프 아르슬론베크(우즈베키스탄), 3번 시드 알마트 아딜레트(카자흐스탄)의 기량은 이준환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무릎 상태가 변수다.
이준환은 지난해 왼쪽 무릎 인대 파열로 긴 시간을 재활에 전념했고, 올해 6월엔 2026 울란바타르 그랜드슬램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이준환은 세계랭킹 1위였던 티무르 아르부조프(러시아), 세계랭킹 2위였던 오이노 유헤이(일본)를 연파하며 우승했으나 치열한 경기 과정에서 무릎 상태가 악화했다.
이준환은 "양쪽 무릎이 불편해서 한동안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지 못했다"며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치면 한 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선 다양한 기술로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나고야에서 기분 좋게 금메달을 따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과정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