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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개 금메달 걸린 사격…한국은 금메달 5개 목표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영, 홍수현, 소승섭. 2026.8.10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한 한국 사격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1954년 제2회 마닐라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사격은 고도의 정신 집중력과 심리 통제력을 요구하는 멘털 스포츠다.
장시간 두 발로 서서 100발 가까이 쏴야 하는 특성상 하체 지구력과 상·하체 균형 등 강한 체력이 필수적이다.
본선을 통과한 결선 진출자들은 0점부터 다시 시작한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왼쪽)과 양지인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
메달 색이 결정될 때까지 발사마다 최하위가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돼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10.9점 만점 등 소수점 단위로 채점되어 단 한 발의 실수로 시상대에서 밀려날 수 있다.
사격 종목은 크게 한 손으로 쏘는 권총, 두 손으로 지지하는 소총, 공중을 나는 원반을 쏘는 클레이(산탄총)로 나뉜다.
권총과 소총은 거리에 따라 10m, 25m, 50m 등으로 구분되며, 50m 소총 3자세 경기는 자세에 따라 입사(서서 쏴), 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로 진행된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권유나가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경기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
총 33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지난 항저우 대회보다 5개 줄어든 총 28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 사격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러닝타깃을 폐지한 것이 특징이다.
직전 항저우 대회 러닝타깃에 걸린 6개의 금메달이 모두 사라졌고, 대신 트랩 혼성단체전이 추가됐다.
사격 종목은 세계 최강 중국과 신흥 강호 인도의 약진으로 인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난도가 비슷한 수준이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
그러나 한국 사격도 파리 올림픽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이번 대회는 중국, 인도와 3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격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한 번도 빠짐 없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해 왔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에 머물렀으나 파리 올림픽에서 금 3개, 은 3개를 휩쓸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는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목표로 삼았다.
금메달 사냥 선두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던 '황금 세대'가 나선다.
파리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던 반효진(여자 10m 공기소총), 오예진(여자 10m 공기권총), 양지인(25m 권총)이 총출동한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권유나가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
금메달리스트라는 부담감을 극복하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이들은 개인전과 단체전 동반 메달을 노린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하준(남자 10m 공기소총)과 50m 소총3자세 오세희도 시상대 꼭대기를 노릴 만한 후보로 꼽힌다.
또 선수 생활 37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소승섭(남자 권총)과 이보나(여자 트랩)가 출전해 후배들을 이끌며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뤘다.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도 이끄는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한 발 한 발 혼을 담아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쏘아 올리겠다"며 "사격은 0.1점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종목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
변수가 있다면 경기가 열리는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의 열악한 시설이다.
산골짜기에 자리한 사격장은 진입로가 사실상 1차선이고, 사격장 내 관련 부대시설이 전무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선수단이 대기할 공간도 없어서 대한사격연맹은 캠핑카를 빌려 임시 대기소를 꾸릴 계획을 세웠지만, 주차 장소가 마땅찮아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게다가 조명마저 다소 어두워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이 조건에 맞춰 훈련하며 최종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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