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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에서 어려움 이겨내 주는 베테랑 역할 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원 팀'(One Team)이었기에 가능했던 승리입니다."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선두 FC서울의 6연승을 저지해낸 울산 HD의 김현석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울산은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막판 터진 심상민의 결승 골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2위 울산은 승점 44를 쌓으며 압도적인 선두(승점 59) 서울과의 격차를 승점 15로 좁혀 '역전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무적'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서울이지만, 울산 앞에 서면 작아진다.
울산은 7월 원정 맞대결 승리에 이어 서울 상대 2연승을 올렸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어려운 승리를 일궈낸 김 감독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기량으로, 팀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승리를 가져다줬다"며 선수들에게 먼저 공을 돌렸다.
울산은 제주 SK와의 27라운드에선 수적 열세 속에서도 무승부로 버텨내며 승점 1을 챙긴 바 있다.
이날도 골은 적게 나왔지만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울산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결승 골을 뽑아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울산 선수들의 응집력이 빛나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팀을 맡으면서 '원 팀'이라는 부분을 강조해왔다. 이게 우리 팀 힘의 원천이다. 누구 하나에게 기대지 않는다. 누가 나가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고 말했다.
'원 팀'의 중심에는 매 경기 육탄방어를 보여주는 센터백 정승현 등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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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베테랑은 베테랑의 몫이 있고, 젊은 선수는 젊은 선수의 몫이 있다. 그 조합이 이뤄져야 하나의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최전선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해준다. '원 팀'으로 가는 데 이 선수들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에선 '에이스' 이동경이 예리한 왼발 크로스로 심상민의 헤더 결승 골을 끌어냈다.
이동경은 9골 9도움으로 리그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 부문도 1위인 이동경의 2년 연속 시즌 최우수선수(MVP) 도전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그런 부분에 매몰되지 말고 팀에 헌신하다 보면 충분히 MVP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이동경에게) 했다"며 "본인도 그런 마음으로 매 경기 임하고 있다. 감히 장담하기는 그렇지만, 그 부분(MVP 수상)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5연승이 끊긴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지금까지 오면서 위기가 있었고, 고비는 또 올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딛고 일어나느냐가 더 중요하다. 연패로 안 가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다음 경기를 3위 전북 현대 원정으로 치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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