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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엄혹한 환경에도 중앙·지방조직, 학교 하나로 뭉쳐 응원"

2023년 9월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이 오는 19일에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총 18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가 전 조직적 역량을 동원해 북한 선수단 환영·응원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8일 '우리의 주장' 코너에서 총련의 북한 선수단 환영응원 사업은 단순한 실무사업이 아니라 북한을 중심으로 뭉친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모습을 내외에 과시하는 대중적인 애국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일본의 대북 적대시와 조선총련·재일동포에 대한 차별 등 엄혹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이번 응원사업이 동포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새 세대들을 교양하며 총련의 단결된 모습을 각인시킬 기회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북한 선수단 환영응원이 지난 5월 출범한 총련 제26기의 첫번째 대중사업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사업의 성과가 "앞으로의 운동에 활력을 주고 대중적인 추진력을 마련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므로 이번 사업은 중앙으로부터 각 지방본부와 지부, 단체, 학교에 이르기까지 총련의 모든 조직과 동포들이 함께 떨쳐나서야 할 전 조직적, 전 동포적 사업"이라며 "하나 된 구호, 노래, 박수와 함성으로 조국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일본 사회에 조선과 총련 동포들의 위용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조선신보는 전날에는 지난달 23일 나고야에서 북한선수단 아이치동포환영위원회 모임이 진행되는 등 총련 아이치현 본부를 중심으로 북한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각 경기장 응원은 해당 지역 총련지부를 중심으로 응원단을 꾸리고 적극적인 관람을 독려하기로 했으며 아이치현 청상회(청년상공인회)는 아이치중고 학생들이 고안한 도안이 새겨진 응원 수건 2종을 제작했다.
또 북한의 남자축구 첫 경기에는 아이치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아이치중고 전교생을 초청하는 등 동포와 학생 2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내달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축구와 역도, 탁구,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총련 소속 2명을 포함해 모두 100여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통역 등 지원인력을 포함하면 전체 선수단은 180여명 규모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재일동포 5천여명이 모여 결성한 재일본조선인연맹을 전신으로 하는 조선총련은 1955년 북한의 '해외 공민단체'로 출범해 한때 회원 수가 50만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세력이 크게 약화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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