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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현역 은퇴 발표…"2010년부터 시작한 축구 여정 마무리"

입력 2026-09-08 0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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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A매치 55경기 11골 기록




2012년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지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의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함께 하고 잉글랜드·독일 무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지동원(35)이 16년 동안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동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2010년부터 시작된 행복했던 축구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나라와 여러 팀에서의 시간, 그리고 영광스러웠던 국가대표팀에서의 경험까지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순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라며 "축구를 시작하고 그라운드에 섰을 때의 설렘과 뜨거웠던 마음을 간직하며 앞으로의 삶도 잘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저와 함께해주시고,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제 축구선수 지동원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지동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188㎝ 장신을 앞세워 센터 포워드와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온 지동원은 뛰어난 득점력으로 어릴 적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2년 1월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영국 신문의 주목을 받은 지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동원은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 2007년부터 1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훈련을 받았고, 2009년 SBS 고교 챌린지리그에서 14경기 동안 17골을 터트려 득점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K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2009년 11월 우선 지명선수로 선택했고,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K리그 데뷔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으로 맹활약한 지동원은 2011년 11경기에서 3골 1도움을 뽑아낸 뒤 그해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하며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거'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2년 1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뽑아낸 지동원을 상대로 홈팬이 입맞춤을 한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했다.


지동원은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에 이어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마인츠, 브라운슈바이크 등에서 뛰다가 2021년 7월 FC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K리그 무대로 복귀한 뒤 2024년에는 수원FC로 이적했다.




은퇴를 선언한 지동원의 SNS

[지동원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난해 8월 호주 A리그 맥아더FC로 다시 팀을 옮긴 뒤 계약 만료와 함께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A매치 55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낸 지동원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8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의 역대 첫 월드컵 동메달 획득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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