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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꿈꾸는 소노 강지훈 "외국 선수 2명 동시 출전 대비 집중"

입력 2026-09-07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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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엔트리'로 성공 데뷔 이후 2년 차 준비…"대표팀도 다시 가고 싶어요"




6일 일본 사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강지훈

[촬영 최송아]



(사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성공적인 프로농구 데뷔 시즌을 치르고 처음으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고양 소노의 빅맨 강지훈(23·201㎝)이 더 성장한 2년 차를 꿈꾼다.


소노가 전지훈련 중인 일본 사가에서 만난 강지훈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이제 외국인 선수 두 명이 (2·3쿼터에) 동시에 뛸 수 있게 되다보니 그에 대한 준비를 특히 많이 생각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스카티 제임스, 자니 오브라이언트와의 호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아직 여러 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은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여쭤보고 개선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연세대 3학년이던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4순위로 소노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데뷔한 강지훈은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평균 20분 정도 뛰며 7.7점, 3.2리바운드, 3점 슛 성공률 32.1%를 기록하는 등 안착했다.


소노가 정규리그 막판 10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진출과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이뤄낸 요인 중 강지훈의 빠른 적응과 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포스트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줄긴 했으나 6강, 4강 PO, 챔피언결정전까지 소노가 치른 11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봄 농구' 경험을 쌓았다.




6일 일본 가고시마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강지훈

[고양 소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지훈은 "지난 시즌 팀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PO와 챔프전까지 진출했는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멤버로 이름을 남길 수 있어서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부산 KCC와의 챔프전을 되짚으면서는 "최준용 선수를 상대하며 '어나더 레벨'이라고 생각했다. 2차전에는 특히 여태 막아보지 못한 유형의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챔프전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은 기회인데, 거기서 제 부족함을 노출한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고 곱씹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2년 차니까, 그런 것을 토대로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PO를 치르며 압박감을 이기는 방법을 배웠고, 농구를 대하는 자세, 뛰는 것에 대한 간절함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2026-2027 프로농구에선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하다. 강지훈과 같은 국내 빅맨에겐 불리해질 수도 있는 변화다.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강지훈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소노가 사가에 있는 동안 5∼6일 친선대회 게이트웨이컵에 참가해 일본 최상위리그인 B.리그 프리미어 소속의 사가, 2부 팀인 가고시마와 한 경기씩 치렀는데, 강지훈은 이 경기들이 시즌 대비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강지훈은 "공격과 수비 모두 좀 더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고, 리바운드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타일이 다른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각각 뛸 때 느낌이 다르다 보니 더 대화하며 맞춰봐야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하는 강지훈

[촬영 최송아]


이어 "감독님에게선 수비에 대한 주문을 많이 받는다. 4번 포지션에 외국 선수가 들어와 있는 팀들이 있어서 팀 수비나 일대일 수비, 약속된 움직임에 대해 많이 주문하신다. 공격적으로는 기회가 나면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해 주신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 2명 동시 출전이라는 상황에 빨리 적응하고 팀에서 맞춘 움직임 속에 제 몫을 하는 것이 목표다. 기록은 좀 저조해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잘해놓으면 앞으로 농구를 해 나가면서 조금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새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한 달 정도다. 강지훈은 "슈팅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스크린 상황에서 앞선 수비 보완도 필요하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강지훈은 국가대표 재승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강지훈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 2월 처음으로 꾸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대표팀에 다시 가고 싶은 것이 큰 동기가 된다. 선수라면 태극마크는 당연히 꿈"이라면서 "마줄스 감독님의 '1기' 선수였는데, 이후엔 부름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면 제가 부족한 게 있는 거니까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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