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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베티스에 0-1 무릎…모리뉴 감독 "베티스, 로또에 당첨된 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실축과 골대 불운에 막혀 정규리그 개막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26-2027 라리가 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13년 만에 지휘봉을 다시 맡긴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 3연승의 신바람을 내달리다 레알 베티스에 덜미를 잡히며 첫 패배를 떠안았다.
ESPN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정규리그 개막 첫 4경기 중 한 경기를 패한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9·골 득실+7)는 레알 베티스(승점 9·골 득실 0)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2위에 랭크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FC바르셀로나(승점 9·골 득실+10)도 승점에선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이들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득점 기회를 날린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막판 음바페의 잇단 득점 시도가 모두 무산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실점했고, 이 득점은 결국 결승 골이 됐다.
레알 베티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넬손 데오사의 헤더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크루투아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트로이 패럿이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음바페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더니 2분 뒤 카를로스 에스피의 득점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좀처럼 동점 골 사냥에 이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음바페는 골대 불운에 이어 페널티킥 기회까지 날리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모리뉴 감독은 "진심으로 우리가 왜 졌는지 모르겠다"라며 "때로는 패하고도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베티스는 로또에 당첨된 셈"이라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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