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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나온 LG 박해민 호수비엔 "빠졌다면 점수 나올 수 있었는데 아쉬워"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1,3루에서 두산 김민석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6.7.21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전날 몸에 맞는 공을 맞고도 곧바로 일어나 1루로 향한 김민석의 투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어제 민석이가 무릎을 좀 세게 맞았다. 더그아웃에서도 공에 맞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며 "오늘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민석은 전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산이 1-3으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투수 우강훈의 공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공에 맞는 소리가 더그아웃까지 전해질 정도로 컸던 터라 김 감독의 걱정도 컸다.
그러나 잠시 주저앉았던 김민석은 곧바로 일어나 1루까지 걸어 나갔고, 이후 대주자 전다민과 교체됐다.
김 감독은 "그래도 티를 내지 않고 바로 일어나 1루까지 가는 모습에서 팀 선수들에게 근성을 보여줬다"며 "어린 선수지만 참 괜찮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타율 0.303(366타수 111안타), 4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9를 기록 중인 김민석은 이날 몸에 맞는 공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두산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조수행을 2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김 감독은 "본인은 타격은 괜찮다고 하지만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 오늘 연습도 못 했다"며 "대타 정도는 쓰고 싶은데 현재까지는 아직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중 LG와 3∼5위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단두대 시리즈'를 치르는 두산 타선은 전날 안타 6개에 1점만 뽑는 데 그쳤다.
직전 경기인 지난 8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5-1 대승을 거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물론 잭 로그가 홈런 하나를 맞은 게 경기에 큰 영향을 줬지만 잭 로그도, 나머지 투수들도 잘 던졌다"며 "기회가 있을 때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특히 3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LG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를 아쉬운 장면으로 꼽았다.
박해민은 김민석의 중견수 쪽 타구를 잡아내 두산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김 감독은 "민석이의 타구를 박해민이 슈퍼 캐치했다. 그게 빠졌다면 점수가 나는 상황이었다"며 "그랬다면 경기가 조금 쉽게 풀릴 수 있었는데 아쉬운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3연전은 중요하다. 지금 5위라는 숫자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며 "오늘 문제가 생기면 점점 순위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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