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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⑭5회 연속 '종합 우승' 향해…칼끝 겨누는 한국 펜싱

입력 2026-08-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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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오상욱·도경동, 여자 에페 송세라 등 메달 사냥 선봉




오상욱 '금메달 사냥 가자!'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전에서 한국 오상욱이 카자흐스탄 하낫트를 상대하고 있다. 2023.9.2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효자 종목'인 펜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효도'를 꿈꾼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국가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까지 금메달 52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36개를 따내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134개)에서 모두 가장 많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종합 우승을 달성한 항저우 대회에서 중국(통산 금49·은46·동37)을 제치고 역대 최다 메달 국가로 우뚝 섰다.


9월 22일부터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엿새간 펼쳐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한국 펜싱의 목표는 정상 수성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항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종합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항저우 대회 이후 2024년 파리 올림픽 등을 거치면서 한국은 세계 정상권 경쟁을 이어왔으나 아시아 국가들의 기량이 점차 상승하면서 쉽지 않은 도전을 앞뒀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개최국 일본이 국제 무대에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인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 때 에페와 플뢰레 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펜싱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국은 사브르에서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 종합 3위에 자리한 바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4위에 올라 한국(은1·동2, 종합 9위)보다 높았던 일본은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오상욱

[촬영 최송아(자료사진)]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이 금메달과 은메달 없이 동메달 4개로 10위 밖으로 밀려난 반면,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이탈리아(금4·은4)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희망을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 펜싱엔 남녀 사브르·에페·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개인전에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하며, 단체전에는 4명씩 팀을 꾸려 나선다.


한국 선수 중엔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단연 주목받는다.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파리로 가는 '꽃길'을 닦았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에서도 2관왕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6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2관왕에 등극했으나 지난 시즌 내내 이어진 허리 부상의 여파가 오상욱의 금메달 도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흐름 바꾼 도경동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 7라운드에서 한국 도경동이 헝가리 크리스티안 러브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1 hwayoung7@yna.co.kr


남자 사브르에선 최근 폼이 좋은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또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 도경동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세계랭킹만 보면 도경동이 2위로, 오상욱(3위)보다도 높은 한국 선수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2014년 인천(구본길-김정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구본길-오상욱), 항저우(오상욱-구본길)까지 3회 연속 한국 선수들의 결승 '집안싸움'이 벌어졌는데, 이번에도 오상욱과 도경동이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을 앞세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단체전 랭킹 2위를 달려 단체전 4연패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7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송세라

[TASS=연합뉴스]


여자 에페의 간판 송세라(부산광역시청)도 2관왕을 정조준한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 온 송세라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되찾으며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 도쿄와 파리 올림픽에서는 16강 탈락해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우승이 아직 없는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절호의 기회다.


항저우에서 21년 만에 단체전 정상 탈환을 일군 여자 에페 대표팀은 현재 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서 송세라가 개인·단체전 석권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며, 전하영(서울특별시청)과 김정미(안산시청) 등이 나설 여자 사브르도 금메달을 바라볼 만한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종목별 개인전이 열리며, 9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단체전이 이어진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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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0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