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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참여 연령부터 결과까지 '세계 신기록'
"행복하고 해냈다는 느낌"…29일 창던지기 금메달 도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106세 태국인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 씨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kg 원반던지기 남자 105세 부문에 단독 출전해 원반을 던지고 있다. 2026.8.27 psik@yna.co.kr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박세진 기자 = "경기를 마친 것에 행복하고 해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 태국인 106세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씨가 27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필드에서 1㎏짜리 원반을 힘차게 던졌다.
경기 결과는 아마추어 육상대회 남자 105세 이상 부문 세계 신기록인 7.59m.
참여 자체가 새로운 기록이었던 사왕 씨는 이날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또 한 번 국내외 육상인들을 놀라게 했다.
사왕 씨는 이날 오전 11시 원반던지기 경기를 시작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갈색 안경을 착용하고 운동복 차림을 한 모습이었다. 참가번호는 6천975번.
그는 100세 이상 다른 참가자가 없어 실격만 하지 않으면 금메달 획득이 가능했지만,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106세 태국인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 씨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kg 원반던지기 남자 105세 부문에 단독 출전해 원반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2026.8.27 psik@yna.co.kr
그의 세계 신기록은 준결승 1∼3차 시도 가운데 2차 시도에서 나왔다.
준결승 2차 시도 기록은 7.59m.
사왕 씨는 같은 연령대 경쟁자가 없어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전을 패스하더라도 금메달을 받을 수 있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33도를 웃도는 대구의 무더위에도 냉수 한 모금이면 대회를 이어가기에 충분해 보였다.
크게 지친 기색도 없었다.
딸 시리판(Siripan·74) 씨는 코치로 참여해 아버지의 경기를 도왔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준결승 2차 시도보다 더 나은 기록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그의 최고 기록은 준결승 2차전에서 기록한 7.59m로 기록됐다.
대회 관계자는 "기록 규정상 준결승과 결승전 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최종적인 최고 기록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종전 남자 105세 이상 부문 원반던지기 아마추어 세계 신기록은 7.5m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106세 태국인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 씨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kg 원반던지기 남자 105세 부문에 단독 출전해 순서를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6.8.27 psik@yna.co.kr
사왕 씨가 경기를 마치자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 외국인 심판은 "방금 원반을 던진 저 사람이 무려 106세라고 한다"며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왕 씨는 금메달을 딴 소감을 묻자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 굉장히 행복하고 해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준결승 이후에도 도전을 이어간 이유에 대해 그는 "기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최고의 노력을 내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무더위가 힘들지는 않으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웠지만 괜찮다"고 답했다.
오는 29일 창던지기 종목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마지막 하나 더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왕 씨는 자신에 대한 관심에 대해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딸 시리판 씨는 "아버지가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날씨가 덥긴 하지만 지금 이 상황들을 매우 즐기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106세 태국인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 씨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kg 원반던지기 남자 105세 부문에 단독 출전해 원반을 던지고 있다. 2026.8.27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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