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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명이 싸운 강원과 2-2 비겨…K리그1 최다 23경기 무승(종합)

입력 2026-08-26 2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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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추가시간 정재희·루빅손 연속골로 울산에 2-1 역전승


FC안양, '6경기 무패' 인천 잡고 4연패 탈출…마테우스 멀티골




김동현의 동점골로 환호하는 강원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안양=연합뉴스) 배진남 오명언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1 2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광주는 26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문민서의 두 골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 강투지와 김동현에게 연속 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홍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던 강원을 상대로 다 잡았던 승리를 날린 최하위 광주는 승점 12(1승 9무 15패)에 그쳤다.


무엇보다도 광주는 3월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이긴 뒤로 23경기 연속 무승(8무 15패)을 이어가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광주는 부천 SK(현 제주 SK)가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최다 연속 경기 무승 기록(22경기, 5무 17패)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단일 시즌에는 광주가 이미 K리그1 최다 연속 경기 무승 팀이었다.


이제 광주는 K리그1·2를 통틀어 역대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인 2016년 K리그2 고양 자이크로(해체)의 25경기(8무 17패)에 두 경기만 남겨뒀다.


강원은 승점 36(9승 9무 6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광주 문민서(가운데)의 골 세리머니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광주의 선제골은 전반 5분 만에 터졌다.


바 루아가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가로채 혼자 몰고 간 뒤 골 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주자 문민서가 빠져들어 가면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문민서의 슛이 강원 수비수 강투지 맞고 굴절돼 골키퍼 박청효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광주는 전반 13분 바 루아의 패스에 이은 주앙 페드로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끌려가던 강원은 미드필더 고영준의 부상으로 전반 22분 이승원을 급하게 투입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후 강원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광주 골문을 두드렸으나 전반 38분 박상혁의 문전 헤딩슛과 김동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연달아 골키퍼 김동화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균형을 되찾지 못했다.


오히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광주가 전반 45분 문민서의 페널티킥 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퇴장당한 강원 홍철(뒤쪽)의 반칙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 루아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강투지가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문민서가 차분하게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0-2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친 강원은 후반 3분 이기혁의 왼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후반 12분 강윤구와 박상혁을 김건희와 제시로 교체해 공격진을 재정비했다.


광주 이정규 감독도 후반 22분 김우진과 정지훈을 프리드욘슨과 아이데일로 바꾸며 추가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광주는 선수 교체 직후인 후반 23분 강원 홍철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었던 아이데일을 뒤에서 잡아 넘어뜨려 퇴장당해 이후 수적 우위도 점했다.


하지만 강원의 뒷심이 무서웠다.


강원은 후반 43분 김대원의 코너킥을 강투지가 머리로 받아 넣어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더니 1분 뒤 박호영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동현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문민서 다리에 맞고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 정재희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하나시티즌은 울산 HD와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넣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승점 32(8승 8무 9패)로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3연승을 달리다 최근 3연패에 빠진 3위 울산은 승점 37(11승 4무 10패)에서 머물렀다


울산은 후반 4분 대전 수비수 조성권의 어이없는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이진현이 페널티지역으로 몰고 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앞서갔다.


이날이 29번째 생일인 이진현의 시즌 첫 골이었다.


하지만 대전은 후반 49분 루빅손의 헤더 패스를 정재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52분에는 정재희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멀티골 기록한 마테우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C안양은 '6경기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삼아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안양은 홈 경기에서 마테우스의 멀티 골을 앞세워 인천을 2-1로 제압했다.


8월 들어 치른 모든 경기에서 패하고 직전 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0-7 대패의 굴욕까지 당했던 안양은 이날 귀중한 승리로 이달 첫 승점을 신고하며 승점 33을 쌓았다.


반면 최근 리그 6경기(3승 3무) 연속 무패를 달리며 기세를 올리던 인천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승점 33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안양과 승점은 같아졌지만, 다득점(안양 32골·인천 31골)에서 밀리면서 안양에 7위 자리를 내줬다.


hosu1@yna.co.kr,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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