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여자 복식 31년 '우승 갈증' 씻은 이소희·백하나…"희망 봤다"

입력 2026-08-25 08:58:2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배드민턴세계선수권대회서 1위 중국 조 상대로 5연패 끊고 올해 첫 우승




금메달 소감 밝히는 이소희-백하나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소희(왼쪽)와 백하나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이소희와 백하나는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2-0(21-15 21-15)으로 꺾고 이 대회에서 무려 31년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2026.8.25 dwise@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무려 31년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긴 우승 갈증을 풀어준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값진 결과와 함께 더 큰 자신감을 안고 돌아왔다.


인도 뉴델리에서 끝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이소희-백하나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그것도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한때 12주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수성했던 '전직 챔피언' 이소희-백하나는 이번 대회 '깜짝 우승'으로 그간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한국 여자 복식 조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의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31년 만의 쾌거다.


특히 이소희는 2014년과 2021년 신승찬과 호흡을 맞춰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금메달로 세계선수권대회의 세 가지 색깔 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진기록을 썼다.


어느덧 서른둘의 베테랑이 된 이소희는 "마냥 꿈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세계선수권 우승을 이뤘다는 게 무척 의미 깊다"며 "하나 덕분에 32살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금메달 소감 밝히는 이소희-백하나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소희(왼쪽)와 백하나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이소희와 백하나는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2-0(21-15 21-15)으로 꺾고 이 대회에서 무려 31년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2026.8.25 dwise@yna.co.kr


백하나 역시 "저는 세계선수권 메달이 하나도 없어 내심 걱정했는데, 언니가 너무 잘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사실 이번 금메달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쉽게 점치기 어려웠던 기분 좋은 '깜짝 우승'에 가깝다.


지난해 연말 배드민턴 '왕중왕전'인 월드투어 파이널 이후 올해 우승이 없었고, 무엇보다 결승전 상대였던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상대로는 5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소희는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이들을 꺾었기 때문에, 곧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백하나 역시 "5연패 중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그 사슬을 끊어내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세리머니 하는 백하나와 이소희

[AP=연합뉴스]


만만치 않은 중국 조였으나, 결승전에서 한국은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며 빈틈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백하나가 네트 앞을 든든하게 지키며 상대의 흐름을 끊고, 이소희가 후위에서 폭넓은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이소희는 "(백)하나의 전위 플레이가 살아나야 득점을 쉽게 낼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잘 통했다"고 짚었다.


백하나도 "언니의 공격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제가 앞에서 찬스를 잘 만들려 했다"며 "언니가 워낙 잘 때려줘서 저는 그저 앞에서 제 몫만 다했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웃었다.




금메달만 두개 거머쥔 배드민턴 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오른쪽), 이소희(왼쪽), 백하나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안세영), 여자 복식 금메달(이소희-백하나 조), 남자 복식 동메달(서승재-김원호 조)을 수확했다. 2026.8.25 dwise@yna.co.kr


coup@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