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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세 육상선수 사왕 잔프란 입국…마스터즈 육상 새역사 쓴다

입력 2026-08-25 0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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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반던지기·29일 창던지기 출전, 금메달 획득 확실시


97세에 육상 대회 첫 출전…따낸 메달만 78개




사왕 잔프람 기념 촬영

(대구=연합뉴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106) 씨가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월드마스터즈게임즈에서 메달을 획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106세 태국인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 씨가 25일 입국했다.


대구시와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사왕 잔프람 씨는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딸이자 운동 파트너인 시리판(Siripan·74) 씨, 태국 현지의 육상단체 관계자 등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왕 씨가 106세 고령인 만큼 건강 관리를 위해 대회 경기 전까지 별다른 부대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사왕 씨의 국내에서 이동과 숙박, 경기 일정과 경기가 없는 날 국내 일정 등은 모두 태국 현지 육상단체가 관리한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해당 단체가 한국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셈이다.


태국 마스터즈 육상 선수로 알려진 딸 시리판 씨도 아버지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왕 잔프람 씨는 입국 이틀 뒤인 오는 27일 오전 11시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에서 원반던지기 종목에 출전한다.


이틀 뒤인 29일 오후 6시에는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창던지기 종목에도 참가한다.


조직위에 따르면 사왕 잔프람 씨는 남자 95세 이상 참가자들과 두 경기를 치른다.


다만 순위는 참가자 중에서 100세 이상 선수들을 별도로 분류해 매기게 된다.


사왕 씨의 경우 함께 경기에 참여하는 100세 이상 선수가 없어 실격하지 않으면 금메달을 받게 된다.


조직위는 사왕 씨가 국내외 주목을 받는 만큼 오는 29일 경기가 끝난 뒤 별도 기자회견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같은 날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추경호 대구시장이 그에게 최고령 선수 특별상을 주는 시상식을 진행한다.




대만 세계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한 사왕 잔프람(가운데)

(대구=연합뉴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106) 씨가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월드마스터즈게임즈에서 대구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조직위는 사왕 잔프람 씨가 80세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으며 딸 시리판 씨의 영향으로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97세부터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해 메달 78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25년 대만에서 열린 월드마스터즈게임즈에도 최고령 선수로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같은 연령대 유일한 참가자였던 그는 남자 100m,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등 4개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에서 진기훈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사무총장 등을 만나 이번 대회 출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진 사무총장은 "막 뛰어다니면서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여들길래 가서 보니 사왕 잔프람 씨가 메달을 받고 나오고 계셨다"며 "거기서 만나게 돼서 대회 설명을 해드리고 참가를 권유하니 흔쾌히 '날짜를 기록해 두겠고, 꼭 가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이번 대회 참가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조직위 등에 따르면 사왕 씨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오전 5시 30분께 삶은 달걀 두 개와 단백질, 채소,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고 오전 6∼7시부터 딸 시리판 씨와 함께 운동한다.


집 근처 공기 좋은 해변이나 경기장에 가서 달리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몸을 단련한다.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채소와 생선을 먹고 돼지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왕 잔프람 씨는 장수의 비결로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음식,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을 꼽기도 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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