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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월드컵경기장, 문화·상업시설 품나…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입력 2026-08-25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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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폐율 20→30% 완화…인프라 개선 동력 확보해 25년만 대변신 물꼬


대전시, 보조경기장 관람석 확충·어린이회관 개선 등 우선 추진 방침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대전어린이회관 출입구 주변

[촬영 이재림 기자]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시가 유성구에 있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일대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신설·지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2001년에 지어진 월드컵경기장 인프라 개선과 입지적 가치 제고에 획기적인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25일 행정당국에 따르면 대전시는 17만1천121.5㎡ 규모의 유성구 월드컵대로 32(노은동 270번지) 일원을 '대전월드컵경기장 체육·문화·상업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신규 지정하고 일대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체육·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주거, 공업, 유통·물류, 관광·휴양 기능 외에 연구·개발·물류·문화·스포츠 등 특정 기능을 집적시켜 개발·정비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구다.


서울에서도 양재·개포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를 신규 지정하는 등 관련 제도 활용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대전시의 이번 특정개발진흥지구 전략 핵심은 건축물 밀도에 관한 결정 조서 변경을 통해 이 지역 건폐율(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의 바닥 면적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완화하기로 한 데 있다.


건축 가능 면적이 늘어나면 사업성과 경제성 확보에 따른 개발 유인이 확대하고 필지 활용도 역시 높아질 수 있어서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을 1년가량 앞두고 준공했다. 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펼쳐진 바 있다. 현재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전경

[촬영 이재림 기자]


대전어린이회관과 월드컵스포츠센터(수영장·피트니스장) 등도 들어서 있는데,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외엔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아 규제 완화를 통한 시설 개선과 공간 확충을 기반으로 한 상시 활용도 향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2008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건폐율 초과(20.15%) 문제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지적도 나오던 상황이다.


앞서 대전시는 4월께 추가적인 건축 면적 확보를 위한 건폐율 상향(대전월드컵경기장 도시관리계획변경) 관련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지구단위계획) 변경 입안 계획을 세운 뒤 5월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지난 달 시의회 의견 청취 후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1일 변경 관련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건폐율 완화에 따라 상업 시설 입점을 포함해 스포츠·문화 복합 거점 육성을 위한 부지 활용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K3 코레일 축구단 홈구장으로 쓰이는 보조경기장 관람석(현재 478석 규모)을 증설하고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 개선에 빠르게 나설 방침이다.


대전시 측은 "이번 조처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지 이용 효율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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