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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퀸' 안세영,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까지 단 한 걸음

입력 2026-08-23 0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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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도 결승 진출…서승재·김원호는 2연패 무산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배드민턴 '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을 가뿐히 통과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3위 왕즈이를 듀스 접전 끝에 2-0(24-22 21-16)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왕즈이와 최근 14차례 맞대결에서 13승 1패를 거두며 '천적'으로 군림하게 됐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하며 우승 행진을 잠시 멈췄던 안세영은 이후 모든 국제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한 달간 재활에 전념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그는 이번 대회 64강전부터 이날 4강전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 최강'다운 압도적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EPA=연합뉴스]


부상을 안고 뛰는 만큼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게임 10-10에서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먼저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5연속 득점을 내주며 16-17로 역전당했다.


이후 팽팽한 시소게임을 반복하며 옥신각신하던 둘의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안세영이 22-22에서 2점을 연달아 따내며 첫 게임을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 한층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11-11에서 3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17-14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번 3점을 몰아치며 여유로운 매치 포인트를 맞아 승부를 매조지었다.


안세영은 이제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맞선다.


야마구치를 상대로도 안세영은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EPA=연합뉴스]


한편,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결승에 오르며 동반 우승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들은 중국의 리이징-뤄쉬민(8위) 조를 45분 만에 2-0(21-17 21-12)으로 가뿐히 완파했다.


첫 게임 4-6에서 무려 8점을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해 승리를 따냈고, 2게임에서도 초반 5연속 득점으로 6-2 리드를 잡은 뒤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아 여유롭게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국 여자 복식 조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만난다.


반면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조는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 우이익 조에 0-2(17-21 18-21)로 덜미를 잡혀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1게임에서 한국 조는 초반에 2점 차 우위를 점한 것을 제외하고는 내내 끌려다니며 유의미한 반격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김원호와 서승재

[EPA=연합뉴스]


2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고전했으나, 11-14에서 5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17-18로 재역전당한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안세영이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던 한국 조는 최근 주춤한 기세를 털어내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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