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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시안게임서 금 59개 땄던 한국 복싱, 항저우는 '노골드'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 임애지 앞세워 명예 회복 도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복싱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효자 종목이었다.
역대 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은 59개이며, 안방에서 열린 1986 서울 대회에서는 12개 전 종목을 석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숫자들은 흘러간 과거다.
한국 복싱은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92㎏급 정재민이 동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데 그쳤다.
'복싱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도 도전자 입장으로 치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복싱 금메달은 총 11개가 걸려 13개였던 지난 대회보다 2개가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복싱 간판 임애지(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우뚝 섰다.
임애지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5 월드 복싱(World Boxing)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4㎏급 8강전에서 타티아나 헤지나 지 지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승리한 임애지. 2025.9.11 [대한복싱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남자는 55kg(신재용·국군체육부대), 60kg(장동환·한국체대), 70kg(김준수·보령시청), 80kg(김민성·한국체대), 90kg(김기채·수원시청), 90kg 이상급(주태웅·화순군청)까지 6개 체급이 열리고, 여자는 51kg(박초롱·화순군청), 54kg(임애지·화순군청), 60kg(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 65kg(선수진·성남시청), 75kg급(성수연·원주시청)까지 5개 체급이다.
우리나라는 11개 체급 모두에 대표 선수를 파견한다.
복싱 경기가 열리는 니시오 체육관은 나고야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아이치현 니시오시에 있다.
경기는 9월 21일 예선을 시작으로 체급에 따라 최대 32강부터 시작하며, 모든 체급 결승은 10월 2일 열린다.
한국은 여자와 남자 각각 메달 1개씩 따는 걸 목표로 잡았다.

[대한복싱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복싱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 여자 선수가 더 두각을 드러낸다.
그 선두 주자는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리스트 임애지다.
한국 여자 복싱 선수의 첫 올림픽 메달이며, 남녀를 통틀어도 2012 런던 대회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메달이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적인 기량을 입증했던 임애지는 이번 대회 54㎏급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60㎏급 금메달리스트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도 명예 회복을 벼른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 중량급인 75㎏인 성수연(원주시청)도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남자 기대주는 55㎏급 신재용(국군체육부대)과 60㎏급 장동환(한국체대), 80㎏급 김민성(한국체대)이다.
신재용과 김민성은 6월 월드복싱컵 2차 대회 동메달, 장동환은 지난달 아시아 23세 이하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도 대표팀을 이끄는 김호상 감독은 "복싱은 일단 대진표가 나오는 걸 봐야 할 것 같다. 초반에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선수와 만나는 걸 피한다면, 선수들도 기세를 타고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고 짚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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