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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이현지, 유도 종주국 일본 나고야서 '금빛 메치기' 선언

입력 2026-08-20 16: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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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81㎏급 이준환, 항저우 AG 은메달 아쉬움 설욕 목표


'우상' 김하윤 꺾고 태극마크 단 이현지 "금메달 자신감 100%"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

[촬영 이대호]


(진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유도 간판 이준환(남자 81㎏급)과 중량급 신예 강자 이현지(여자 78㎏ 이상급)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상을 정조준했다.


두 선수는 2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설욕과 첫 도전의 각오를 밝혔다.


이준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1㎏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티아스 카세(벨기에)를 잡고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두 차례 종합 대회에서 정상 문턱을 넘지 못한 경험이 오히려 그에게는 동력이 됐다.


이준환은 "항저우와 파리에서 제가 금메달을 못 따서 그게 동기를 부여했다"고 했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몸이다. 그는 "그때보다 체력적인 면이나 근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원래 체중이 83㎏ 정도 나갔는데 지금은 87∼88㎏ 정도로 근육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근력도 상대 선수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서 더 자신감 있게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전 나선 이준환

(부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8일 부산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일반부 81kg급 16강에서 이준환(포항시청)이 김휘건(하이원유도)를 상대하고 있다. 2025.10.18 nowwego@yna.co.kr


올해 몽골 울란바타르 그랜드슬램 금메달은 그 결과물이었다.


그는 "이번 몽골 대회는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점검이라고 생각하고 출전했는데, 체력적으로 하나도 안 지쳤고 근력도 해외 선수들과 해도 전혀 안 밀렸다"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이 보완돼서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웃음도 터졌다.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을 묻자 이준환은 "어제 엄마랑 싸우는 꿈을 꿨다. 마시는 거 사 먹으라고 하셨는데 제가 요구르트를 골랐더니 비싼 거 사라면서 요구르트를 안 사준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요구르트도 안 사주는 엄마'라고 하면서 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꿈에서 깨고 찾아보니 좋은 꿈이라고 해몽이 나오더라. 좋은 징조가 있을 거라고 하더라"며 "어머니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응원하러 와주신다고 하셔서 금메달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도 국가대표 이현지

[촬영 이대호]


이현지에게 이번 대회는 생애 첫 종합대회다.


지난 3월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 김하윤을 꺾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현지는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첫 종합대회 출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상대 선수를 분석하면서 상대 위주로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이자 선배인 김하윤을 넘어선 데 대해서는 "처음에는 제가 나갈 줄 몰랐기 때문에 실감이 안 났다"며 "점차 실감이 나기 시작했을 때는 선배 몫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이현지와 김하윤

(서울=연합뉴스) 이현지와 김하윤(왼쪽)이 7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힘겨루기하고 있다. 2025.12.7 [IJF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유도 종주국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도 각오를 다지게 했다. 이현지는 "종주국인 일본에서 하는 만큼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얻어서 태극기를 제일 높은 곳에 띄우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패기'를 꼽았다. 이현지는 "몰아붙이는 흐름과 힘쓰는 타이밍을 잘 맞춰서 하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금메달 기대감이 몇 %냐는 질문에 이현지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지금은 100%입니다. 대회 때가 되면 긴장도 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준비 기간만큼은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100%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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