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34개 종목 열전, 무료 교통·통역 지원…세계 손님맞이 준비 완료
K푸드·K뷰티·공연까지 한자리…대구 '글로벌 육상도시' 도약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전 세계 생활체육 육상인들의 축제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가 오는 21일 개막해 다음 달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106개국에서 1만1천여명이 참가해 트랙·필드·로드레이스 3개 분야 3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106세 태국인 선수부터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등 한때 세계 무대를 누볐던 육상 스타와 생활체육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구시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참가자들을 위해 통역 인력과 자원봉사자 1천200여명을 배치하고 무료 셔틀과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등 손님맞이에 나섰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아이브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콘서트를 시작으로 K-푸드와 K-뷰티, 전통문화 체험, 공연 등 선수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육상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황영조는 10㎞, 106세 태국인은 창던지기…대구 달군다
대회 참가자는 100살이 넘는 외국인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 기록 보유자 등 다양하다.
최고령은 106세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씨로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2개 종목에 출전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대회 홍보대사인 마라토너 황영조 전 선수는 10㎞ 달리기를 신청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다이니스 쿨라(라트비아)는 창던지기에 출전한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제임스 벡포드(자메이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노부하루 아사하라(일본) 등도 대구를 찾는다.
이 밖에 한국 높이뛰기 국가대표 출신인 김희선(63)·도호영(66)씨 부부가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한다. 김씨는 선수 시절 한국 신기록을 11차례 경신해 한국 여자 높이뛰기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평가받는다.
중·고교 시절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고, 서울국제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 등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70차례 이상 입상 경력을 가진 생활체육 육상계 대표 주자로 알려진 문기숙(64)씨도 10㎞ 달리기를 신청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106개국 손님맞이 나선 대구…통역 402명·봉사자 844명
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선수와 관계자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참가자 맞춤형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9월 3일까지 인천·김해·대구공항과 동대구역·대구역 등 5개 주요 교통 거점에 참가자 안내데스크를 운영한다.
대구공항과 동대구역 안내데스크는 대회 기간 오전 6시∼오후 9시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국내 이동을 지원한다.
해외 참가자 입국이 집중되는 19∼23일 인천공항(T1·T2)과 김해공항, 대구역에서도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30분 안내데스크를 운영한다.
안내데스크에는 통역 인력을 배치해 공항과 역에서 대구로 이동하는 교통편과 셔틀버스 이용 방법, 대회 일정, 경기장 위치 및 이동 방법, 선수 등록 등 대회 참가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대구 주요 관광지 등 체류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경기장과 주요 안내 시설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독일어·스페인어·프랑스어 6개 언어 통역 인력 402명을 배치해 통역뿐 아니라 교통·관광 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교통 거점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은 이달 20일부터 운영한다. 또 해외 참가자에게 무료 교통카드를 지급해 대회 기간 대구·경산·영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달 말 '2026 WMAC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고 자원봉사자 활동을 시작했다.
조직위는 공개모집과 면접을 거쳐 일반 및 통역 자원봉사자 844명을 선발했다. 봉사자들은 대회 안전과 수송 운영, 부대행사, 프레스센터, 경기 운영 지원, 시상식 운영 등 6개 분야에 배치돼 대회 기간 활동하게 된다.
경찰도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주변에 매일 60∼70명의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개막 축하 콘서트나 하프마라톤과 로드 레이스 경기가 열릴 때는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아이브 공연부터 K푸드까지…대구세계마스터즈 부대행사 다채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참가 선수와 동반가족,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본격적인 경기 시작에 앞서 21일 오후 개회식 이후 열리는 축하 콘서트에는 걸그룹 아이브(IVE)와 우주소녀 메인보컬 다영, 트로트 가수 김용빈·손빈아·전유진 등이 출연해 세계 최대 생활체육 육상 축제를 빛낸다.
해외 참가선수와 동반자는 모두 개회식에 초청됐다. 국내 참가 선수에게는 축하 콘서트 입장권 1장이 우선 제공됐다.
조직위는 '대구에서 즐기는 세계 육상인들의 여름휴가'를 주제로 부대행사를 여름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기가 없는 이달 26일과 31일에는 행사를 운영하지 않는다.
무더위 속에서 시원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낮(10∼17시)에는 칼라스퀘어(대구스타디움 몰) 중심으로, 저녁(16∼22시)에는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을 중심으로 장소를 이원화해 운영한다.
낮에는 라이브 공연을 비롯해 대구 문화·관광 체험, 한복·한방진료 등 한국 문화 체험, K-뷰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서편광장 내 스포츠기념관에서는 WMA 특별전시 및 체험을, 수성미래체육관에서는 인공지능(AI) 연계 스포츠 체험 등을 운영한다.
저녁 시간대에는 300석 규모의 대형텐트에서 매일 지역 뮤지션들의 공연과 DJ 파티가 열린다. 방문객들은 치킨, 맥주 등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구우수식품 인증업체 4곳도 경기장 안에 매점과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선수단과 관람객이 현장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과와 김부각, 떡볶이 등 메뉴를 선보인다.
대구 문화의 세계화와 국제교류를 위해 이달 22일과 29일에는 대구무형문화유산인 고산농악·욱수농악 공연과 일본 히로시마시 예술단의 마림바 공연 등도 펼쳐진다.
글로벌 푸드트럭과 수공예품, 전통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감성 플리마켓, 잔디밭에서 휴식과 거리공연(버스킹)을 즐기는 피크닉존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폭염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에 냉방 무더위 쉼터와 냉방버스, 쿨링미스트존, 의료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기가 끝나면 대구 시내는 물론 인근 경북지역까지 개별 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관련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해 분석자료를 내면서 대회 관련 경제파급효과가 1천460억원 안팎으로 예측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대구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등 3개 세계육상대회를 치른 명실상부한 글로벌 육상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