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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회장 비판했던 라무르 FIFA COO, 결국 3주 만에 경질

입력 2026-08-18 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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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대회 지분 매각 계획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경질됐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에 반기를 들었던 라무르 COO가 비판 발언을 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FIF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026년 8월 17일 자로 FIFA와 라무르 COO의 업무 관계가 종료됐다"며 "지난 2년간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공식 확인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 역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양측 합의로 결별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인사는 라무르 전 COO가 인판티노 회장의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문책성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사업 성과를 내고 대회 운영을 전담할 새 영리 법인 FFE를 세우고,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이 알려지며 세계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이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해당 계획은 백지화됐다.


라무르 전 COO는 지난달 이 계획에 대해 "단 한 사람만의 프로젝트"라고 규정하며 "이제 축구계 지도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회장은 사람들을 화합하고 결속시키며 영감을 주어야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 반대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발언으로 직장을 잃게 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FFE 사태의 여파로 내년 3월 FIFA 총회에서 4선 연임에 도전하는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계획이 무산된 후 UEFA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연임 지지를 철회했다.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에 이어 17일에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도 지지 철회 대열에 합류했다.


아프리카, 남미,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과 멕시코 등 일부 CONCACAF 회원국은 여전히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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