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선수로 NBA 5회 우승·감독 1천335승' 넬슨 별세…향년 86세

입력 2026-08-10 09:02:3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2012년 돈 넬슨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감독 최다승 2위 기록을 보유하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돈 넬슨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유족은 9일 오전(현지시간) 넬슨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망 장소나 원인 등은 공개되지 않은 채 유족은 "우리가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인 돈 넬슨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주님 곁으로 갔다. 마지막 한 주 동안 친구와 가족들이 그를 사랑으로 감싸며 우정을 나누고 추억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넬슨은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하며 특히 보스턴 셀틱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965년부터 1976년까지 뛰며 5차례 NBA 우승(1966·1968·1969·1974·1976년)을 차지했다. 보스턴에서 그의 등번호 19번은 영구 결번됐다.


1976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밀워키 벅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6-1977시즌 도중 밀워키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8년까지 밀워키를 이끌었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988∼1995·2006∼2010년), 뉴욕 닉스(1995∼1996년), 댈러스 매버릭스(1997∼2005년)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2000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도 수술 후 코트에 복귀한 그는 감독으로 NBA 챔피언에 오르진 못했으나 세 차례(1983·1985·1992년) NBA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넬슨은 31시즌 동안 감독으로 활동하며 정규리그 통산 1천335승(1천63패)을 쌓아 그레그 포퍼비치(1천390승) 전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2022년 경신하기 전까지 NBA 역대 감독 최다승을 보유했다.


빅맨 중심의 농구 대신 스피드와 속공을 추구하는 공격 농구를 발전시킨 것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감독으로 플레이오프에는 18차례 진출했고, 75승 91패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 감독 시절인 2009년 12월 돈 넬슨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넬슨은 댈러스 사령탑 시절 디르크 노비츠키를 영입했고, 골든스테이트를 이끌던 2009년에는 드래프트에서 스테픈 커리의 지명을 추진했다.


노비츠키는 이날 자신의 엑스(X)에 글을 올려 "당신은 단순히 저를 드래프트했을 뿐만 아니라 저를 믿어주셨다. 저 스스로 깨닫기 전에 가능성을 알아봐주셨다"면서 "당신이 저의 첫 감독이었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자유를 주셨기에 지금 같은 커리어가 가능했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커리도 "제가 골든스테이트에 드래프트된 큰 이유 중 하나가 감독님"이라면서 "신인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첫날부터 제게 도전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코트 위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주셨다"고 돌아봤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넬슨은 대담함과 창의력, 확고한 신념으로 NBA 농구에 혁명을 일으켰다. 거의 50년 동안 NBA에서 활동하며 선수로 5차례 우승하고, 이후 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선구적인 감독 경력을 쌓았다"며 "그가 우리 스포츠에 미친 영향은 앞으로도 여러 세대에 전해질 것"이라고 애도했다.


넬슨은 4명의 자녀를 뒀으며, 유일한 아들인 도니 넬슨(63)이 농구를 했다.


도니 넬슨은 아버지가 이끌던 댈러스의 코치로 일했고, 2021년까지 댈러스에 몸담으며 단장까지 지냈다.


songa@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