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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은 입장 수입 맞물려 홈팀이 판단…시즌 막판에 사무국 개입
비·폭염 잦은 일상적 기후 변화·글로벌 기준에 맞춰 변화 모색 필요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국을 뒤덮은 폭염에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두산 베어스 헬멧이 놓여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프로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폭염 긴급 대책 회의를 6일 열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리그 운영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종합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2026.8.5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환경 요인으로 기후가 바뀌면서 여름이면 잦은 비와 폭염이 어느덧 우리의 일상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극한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자 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 폭염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장기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취소했다.
폭염이 사회 문제가 된 요즘, 프로야구 종사자들이 KBO 사무국의 주도로 중지를 모아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은 자연스럽다. KBO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도 정부 정책에 맞춰 리그 운영의 중심을 잡았다.
우리와 달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는 뚜렷한 폭염 대책이 없다.
강풍, 폭염, 미세먼지, 황사, 폭설,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세계 3대 프로야구리그의 경기 취소 정책을 보면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MLB와 NPB는 홈경기 구단이 전적으로 또는 사실상 경기 전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는 KBO 경기운영위원이 판단한다. 사실상 리그 사무국에 의존하는 셈이다.
경기를 시작한 뒤 취소 권한이 심판에게 있는 건 3개 리그가 동일하다.
MLB 공식야구규칙 4조 4항 '날씨와 경기장 상태'를 보면, '부적절한 기상 조건이나 경기장 상태 불량으로 경기를 시작하지 않을 것인지는 홈 구단이 단독으로 결정한다'고 규정했다.
NPB 사무국과 일본프로야구선수회와 공동으로 제정한 일본프로베이스볼야구협약, 우리의 KBO리그 규정과 비슷한 2026 선수권시합어그리먼트에는 '경기 관리인'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홈경기를 개최하는 구단의 임원이 맡는 경기 관리인은 NPB 커미셔너가 가진 경기 운영과 관리에 관한 모든 권한과 직무를 대행한다.
경기 운영 전반에 책임을 지며 특히 날씨, 구장 상태 또는 천재지변, 교통기관의 사고 또는 파업 등으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경기 취소를 리그 사무국 고위 관계자에게 요청할 수 있다.
경기 전 취소 최종 결정권은 리그에 있지만, 경기 관리인이 절차상 취소 결정을 요청하는 방식이라 사실상 MLB처럼 홈팀이 취소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의 홈팀은 입장 수입, 경기 중 마케팅, 중계방송 등 여러 기본 사항과 날씨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취소를 결정한다. 리그 운영과 관련한 큰 기준은 리그 사무국이 세우고, 경기 개최 등 일반적인 운영은 구단의 책임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8월 말 또는 9월 초 경기 취소 결정에는 MLB와 NPB 사무국이 개입한다. 정규 시즌 막판 불거질 수 있는 순위 싸움 불공정 논란을 차단하고 리그 일정을 원활하게 재편성하기 위한 방책이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국을 뒤덮은 폭염에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텅 비어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프로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폭염 긴급 대책 회의를 6일 열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리그 운영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종합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2026.8.5 dwise@yna.co.kr
두 나라 리그와 달리 KBO리그에서는 KBO 사무국의 결정을 따른다. 구단과 감독의 취소 의견이 다를 때가 종종 있어 중립적인 KBO의 판단을 기다리는 게 편하다는 관행이 오랫동안 굳어진 결과다.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곤 날씨와 운동장 상태 등 일상적인 기후 변화와 연관된 경기 전 취소는 구단이 결정하는 게 미국과 일본의 추세다.
우천, 폭염으로 경기를 취소할 때마다 끊이지 않는 뒷말을 줄이려면 우리도 구단의 책임을 강화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 한미일 프로야구 날씨 상황에 따른 경기 취소 권한 비교
※MLB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PB는 일본프로야구.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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