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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6이닝까지만 투구…염 감독 요청으로 7회 등판
다음 등판 80구 소화…포수 이주헌과 다시 호흡

(서울=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 우완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LG 트윈스)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카라스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완벽투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삼진은 2개를 낚았다.
투구 수가 이닝당 평균 10개를 갓 넘긴 74개에 불과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는 카라스코. 2026.8.1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이 전날 7회까지 퍼펙트게임을 펼치며 화려하게 KBO리그에 데뷔한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찬사를 보냈다.
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카라스코는 어제 완벽하게 던졌다. 모든 구종을 완벽하게 커맨드하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며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공의 움직임이 훨씬 좋았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2일 LG 유니폼을 입은 카라스코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베테랑 빅리거다.
MLB 통산 17시즌 동안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112승은 어느 리그에서든 10년간 10승 이상을 해야 올릴 수 있는 기록"이라며 "우리가 무언가를 주문하기보다는 카라스코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방식대로 승부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라스코는 전날 두산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74개를 던지며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두산 타자 21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퍼펙트 투구였다.
투구 수가 74개에 불과했던 터라 한 이닝 더 던질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지만, 카라스코는 7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초 카라스코는 60∼65구 정도만 던지기를 원했다고 했다.
염 감독은 "본인은 60개 정도를 원했지만, 70개는 던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너무 길어지지 않는다"며 "앞으로를 위해 1이닝을 더 던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 7회에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퍼펙트라고 해도 더 던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MLB에서 112승을 거둔 투수인 만큼 자기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라스코는 정상 로테이션에 맞춰 다음 경기에 등판하며 투구 수는 약 8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전날 배터리로 호흡한 포수 이주헌도 다음 등판 때 다시 카라스코의 공을 받는다.
염 감독은 "경기 운영은 카라스코와 이주헌이 50대 50으로 했다고 봐야 한다. 카라스코에게 미국에서 타자들과 승부했던 패턴을 그대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며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다음 선발 등판 때도 이주헌이 포수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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