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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익산문화체육센터의 이용 시간이 변경된지 얼마 안돼 다시 바뀔 전망이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수영장과 헬스장, 찜질방 등 시설의 이용 요금이 시중의 25% 수준인 데다가 이용 시간이 무제한인 덕에 센터는 이용객 과밀로 '콩나물 시루' 같다는 지적도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실제 센터 연간 이용객 수는 지난해 기준 56만8천여명으로, 비슷한 규모의 문화체육시설인 국민생활관(38만7천여명)이나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29만여명)을 훨씬 웃돈다.
이용객들 역시 이용자 과밀로 새벽부터 '오픈런'하기 일쑤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안전사고 위험 역시 크다는 데 있다.
특히 겨울철 이용객이 몰릴 때는 하루 최대 이용객이 2천500명까지 늘어나 적정 수용 인원을 약 65% 초과하는 실정이다.
또 하수 역시 하루 약 600t이 발생해 일일 처리 가능 용량(180t)의 3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공단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지난 5월부터 이용료와 이용 시간을 조정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요일 개장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전 9시로 늦추고,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집중 점검 시간을 신설했다.
두 달 넘게 유지하던 새로운 운영 방식이 변화 조짐을 보인 건 지난 15일 최정호 익산시장이 센터를 방문한 이후다.
당시 현장에서 센터 이용객들은 최 시장에게 이용 시간 원상복구를 건의했다.
이후 공단은 기존 과밀 문제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 방식 원상복구를 검토하고 있다.
안전 등을 이유로 단축했던 시설 운영시간을 단계적으로 복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안전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시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유재구 의원은 "시의회 기획위가 지난 14일 현장을 방문했을 때 공단은 직원 근무 시간 초과, 하수처리시설 용량 초과, 안전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운영시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는데 다음 날 최 시장의 현장 행정 이후 이를 원상복구 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면서 "여러 문제로 고심한 방침이 시장의 방문으로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박종대 시의원도 "기획위 현장 방문에서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운영시간 조정에 대해 충분하게 공감대를 형성했고, 현재 드러난 문제들을 개선한 뒤 대책을 수립·추진하라고 얘기를 분명히 했다"면서 "시장이 와서 원상복구 하라고 할 때 (공단에서) 제대로 그런 부분을 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용 시간이 줄어) 민원인들이 위험성을 따지지 않고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안전사고 위험 부분에 대해 시장에게 충분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용 시간 단축으로 이용객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와 공단 모두 이용 시간을 원상복구 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기존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와 안전 요원 등 인력을 충원하고, 하수 시설 개선을 위한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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