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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연패를 코앞에 두고 주저앉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48) 감독이 씁쓸하게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하게 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에게 변함없는 찬사를 보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승부 끝에 0-1로 졌다.
이로써 2022 카타르 대회에서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는 무산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6회 연속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은 '축구의 신'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으나 결승전 패배로 아쉬움을 가득 안고 물러나게 됐다.
이번 대회가 메시에게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일 가능성이 커 팬들의 아쉬움도 더욱 짙게 남는다.
스칼로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관련해 "메시는 이제 39세이지만 저는 그가 스스로 그만두기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계속 뛸 것이라는 점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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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팀은 언제나 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모두가 그를, 그리고 그가 이뤄낸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스페인을 맞아 연장 전반까지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연장 후반 가서야 두 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메시도 120분을 뛰는 동안 단 한 차례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스칼로니 감독은 "슬프다.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저 다시 한번 우리를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어 준 선수들에게 끝없는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이 더 잘한 것은 사실"이라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어 "하지만 저는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모든 것을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승리할 때 훌륭한 팀이었고, 패배할 때도 그래야 한다. 오늘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는 법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뒤 8년째 아르헨티나를 지휘해왔다.
그의 재임 기간 아르헨티나는 2019년 및 2024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2022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했다.
그는 "축구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면서 "지금은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일을 차분히 생각해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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