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월드컵]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꺾고 '말비나스는 우리 땅' 현수막 자축

입력 2026-07-16 09:12:14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영국 매체 "정치적 슬로건 금지하는 FIFA에 보고될 듯"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조바니 로셀소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Las Malvinas son Argentinas)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승리를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대회 준결승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리오넬 메시의 '멀티 도움쇼'를 앞세워 2골을 잇달아 터트리고 2-1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대회(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무적함대' 스페인과 오는 20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


경기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조바니 로셀소는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그라운드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제도를 말비나스라고 부른다.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1982년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펼쳤고, 결국 아르헨티나의 항복으로 끝났다.


전쟁 기간 아르헨티나군 649명과 영국군 255명이 전사했다. 민간인도 3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자 또다시 '포클랜드 전쟁'이 소환되면서 경기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팬들에게 환호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마침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40분 동점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 골까지 폭발하며 2-1로 경기를 뒤집고 결승행 티켓을 품었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마르티네스와 로셀소는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아르헨티나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현수막의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치적, 모욕적,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은 현수막, 깃발, 전단, 의류 등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행동은 자칫 징계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잉글랜드전 승리 이후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자축했다"라며 "경기장 내 정치적 슬로건을 금지하는 FIFA에 해당 사건이 보고될 게 확실시된다"라고 전했다.


horn90@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