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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vs 스페인' 14일 준결승전서 맞대결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와 맞붙는 스페인의 전 총리가 "프랑스인 없는 프랑스팀"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는 최근 현지 매체 엘 데바테에 기고한 칼럼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
칼럼에서 라호이 전 총리는 스페인의 준결승 진출을 축하하면서 상대팀인 프랑스 대표팀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그는 우선 "프랑스는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모든 경기에서 이겼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라고 프랑스의 전력을 높이 샀다.
문제의 발언은 이후에 나왔다. 그는 "선수단의 수준 역시 매우 높다"면서 "게다가 프랑스인 없이도 이 모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호이 전 총리의 이 발언은 프랑스 대표팀에 흑인과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가 많다는 점을 빗댄 것으로 해석돼 인종적 편견을 담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프랑스와 16강전에서 대결한 남미 파라과이의 셀레스테 아마리야 상원의원 역시 프랑스 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를 겨냥해 "식민지 시대의 카메룬 출신으로, 필사적으로 프랑스인인 척하는 사람"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해 프랑스 측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음바페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후손이다.
아마리야 의원 측은 "표현의 자유"라며 사과의 뜻이 없다고 밝혔으나, 그가 속한 파라과이 상원까지 나서 그의 발언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유럽 축구 강호 프랑스와 스페인의 준결승전은 프랑스 시각 14일 오후 9시(한국 15일 오전 4시)에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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