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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반등해 잠실서 오래 야구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인터뷰하고 있다. 2026.7.11 moved@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가 흥행하는 시기에 팬 투표 1위를 차지해 영광입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39)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올해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에서 역대 최다인 260만5천510표를 얻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 김서현의 종전 기록 178만6천837표를 넘어섰다.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팬 투표 전체 1위에 오른 그는 이만수, 강민호에 이어 팬 투표 최다 득표를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포수가 됐다.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된 양의지는 양준혁, 강민호와 역대 최다 선정 공동 2위에도 올랐다. 1위는 16차례 뽑힌 김현수(kt wiz)다.
양의지는 "지난해에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잠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에 다시 참가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번 올스타 팬 투표 홍보 과정에서 아이오아이(I.O.I)의 노래 '갑자기' 가사를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로 바꾼 밈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그는 "요즘은 선수들도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시대"라며 "팬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시고 야구장도 더 많이 찾아주셔서 좋다"고 했다.
이어 "저도 영향을 받았지만, 아이오아이도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들었다"며 "우리도 후반기에 힘을 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인 만큼 두산과 LG 트윈스에서 뛴 김현수(kt wiz)는 잠실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을 바랐지만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 2위에 그쳤다.
양의지는 "얼마 전 김현수와 함께 식사했는데,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명단에 없어서 그 뒤로는 연락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열심히 아이를 돌보고 있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두산에서 14시즌을 보낸 양의지는 잠실구장의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올 시즌 전반기 타율 0.253, 11홈런, 43타점을 기록한 그는 "잠실구장이 철거되기 전에 이곳에서 최대한 오래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며 "지난해 9위에 그친 만큼 선수들 모두 후반기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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