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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 올스타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오랫동안 한국 야구의 메카로 불렸던 잠실구장이 올해를 끝으로 폐장하기 때문이다.
'굿바이 잠실'이라는 테마 속에 별들의 잔치가 열리는 가운데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잠실구장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류현진은 경기에 앞서서 취재진과 만나 "잠실구장이라고 하면 10개 구단 모든 투수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며 "나 역시 그중 한 명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으로 데뷔전을 잠실에서 치러 승리투수가 됐다.
'괴물 투수' 전설의 출발점이 잠실구장인 셈이다.
류현진은 2024년 올스타전에서 37세 3개월 11일의 나이로 등판해 최고령 승리투수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투수가 된다면 39세 3개월 16일의 나이로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하지만 축제를 앞둔 베테랑의 마음가짐은 무척 여유로웠다.
최고령 승리투수 타이틀이 자부심이 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전혀 아니다. 그저 오늘 하루 팬분들과 기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먼저"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전반기 막판 우천 취소로 인해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를 준비하게 된 류현진은 자신의 전반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은 15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로 KBO리그 복귀 3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이른 강판을 당하지 않고 선발 투수로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현재 한미 통산 2천500탈삼진 대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조차도 "기록적인 부분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니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개인적인 목표는 아무것도 없다. 작년처럼 팀이 가을야구 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준비 잘하겠다"고 후반기 목표를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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