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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복식 파트너' 무호바·노스코바, 윔블던 결승서 맞대결

입력 2026-07-10 08: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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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최근 4년 사이 세 번째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 배출




카롤리나 무호바의 4강전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던 카롤리나 무호바(9위)와 린다 노스코바(12위·이상 체코)가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 파운드)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무호바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7위·미국)를 2-1(6-2 1-6 7-6<12-10>)로 물리쳤다.


2023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무호바는 윔블던 첫 결승 무대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무호바는 이 경기 전까지 고프와 상대 전적에서 1승 6패로 열세였지만, 올해 잔디코트에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올해 잔디코트 전적을 11승 1패로 늘렸다.


생애 첫 윔블던 4강에 오르면서 우승까지 도전했던 고프는 결승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2세트를 내준 무호바는 3세트에서 서브 게임을 지키며 승부를 10점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고프의 매치 포인트를 넘긴 무호바는 자신의 두 번째 기회를 살려 2시간 35분의 접전을 끝냈다.


그는 경기 후 "정말 힘든 승부였고,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며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가 다시 상대에게 매치 포인트를 내주는 상황이라 생각할 틈도 없었고, 정말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에 올랐다는 말이 듣기 좋다"며 "너무 긴장해서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직도 떨리고, 이 상황을 실감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칼로리나 무호바와 코코 고프

[EPA=연합뉴스]


무호바의 결승전 상대는 노스코바다.


이들은 같은 체코 출신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한 조로 출전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스코바는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마르타 코스튜크(13위·우크라이나)를 1시간 19분 만에 2-0(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윔블던 16강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던 노스코바는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그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4년 호주오픈 8강이었다.


코스튜크는 지난 프랑스오픈에 이어 이번 윔블던에서도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노스코바는 강한 서브와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서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그는 경기 후 "무호바는 훌륭한 파이터이자 믿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선수이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이라며 "내 첫 결승을 그와 치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체코 선수들의 윔블던 강세에 대해선 "우리 체코 선수들은 매우 창의적"이라며 "잔디 코트는 테니스의 여러 면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의 다양한 장점이 잔디 코트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호바와 노스코바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체코는 2023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 2024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에 이어 최근 4년 동안 세 명의 여자 단식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아울러 둘 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다.




린다 노스코바의 4강전 모습

[EPA=연합뉴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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