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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6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6.6.14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원형 감독이 두 토종 선발 곽빈과 최민석의 시너지 효과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곽빈 입장에선 최민석의 투구를 보고 '왜 저렇게 당당하게 던질까'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별다른 생각 없이 자기 공을 믿고 던지는 투수처럼 보이기 때문에 곽빈에게도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리그 9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은 곽빈과 최민석이 이끄는 토종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최민석은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9승(2패)째를 거둬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33까지 수치를 낮춰 1위로 도약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선발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6.30 saba@yna.co.kr
이에 질세라 곽빈도 전날 SSG 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안타 2개(홈런 1개), 볼넷 1개를 내줘 1실점 해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1회초 박성한을 상대로 시속 159㎞ 직구를 던져 자신의 최고 구속 기록을 새로 썼고, 올 시즌 전반기 탈삼진 1위(112개)에도 올랐다.
곽빈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60이다. 2024시즌과(4.24) 2025시즌(4.20)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는 셈이다.
김 감독은 "무조건 공이 빠르다고 해서 리그를 지배하는 건 아니다. 곽빈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라며 "요즘은 잡념을 정리하고 팔 스윙을 간결하게 가져가는데, 이게 본인이 최종적으로 찾아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5위로 전반기를 마친 김 감독은 전반기 가장 큰 소득으로 선발진을 꼽았다.
두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리그 1위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3점대 선발 평균자책점이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선발투수 5명이 큰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돌아준 것이 팀 전체 마운드 안정으로 이어졌다"며 "시즌 초반을 생각하면 걱정이 많았는데, 투수 쪽에서 잘해줘 전반기에 좋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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